르노도 배출가스 조작? 프랑스 검찰 조사 착수

by 운영자09 posted Jan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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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고정식 기자 = 이번엔 르노다. 폭스바겐으로부터 시작된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이번엔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 르노에까지 번졌다. 파리 검찰은 르노가 배출가스 시험과정에서 속임수를 썼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르노는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받고 있진 않았다. 다만 아니란 확증도 없었다. 지난해 프랑스는 전 세계 디젤차 86종의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했다. 당시 프랑스 정부의 의뢰를 받아 시험을 진행한 조사위원회는 자동차 업체들이 배출가스 수치를 조작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조작 가능성이 아예 없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 묘한 발언의 칼끝이 르노를 향한 게 아니었겠느냐는 말이 많았다. 프랑스 정부가 르노의 지분 20%를 갖고 있는 대주주이기에 르노의 부정행위를 에둘러 감싼 것이란 해석이다. 사실 당시 르노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시험 차종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 밖에 피아트와 포드, 닛산, 볼보 등의 자동차가 유럽연합의 환경 기준이나 제조사의 광고상 수치 보다 나쁜 결과를 나타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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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환경에너지부 장관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르노의 차량들에서 다수의 변칙이 있었다”며 “제어장치가 허용기준을 훨씬 벗어나 작동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행위는 다른 자동차 회사들에도 심각성의 차등은 있겠지만 어쨌든 있었을 것으로 본다”며 “역시 조사할 것”이라 덧붙었다.


이번 조사에 대해 르노는 성명을 통해 “배출가스와 관련한 모든 법률을 준수하고 있으며 어떤 자동차에도 배출가스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가 들어가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루아얄 장관은 “이것은 정의의 문제일 뿐 나는 개입하지 않는다”며 “다만 르노가 폭스바겐처럼 배출가스를 조작했다고 단정해 생각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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