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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 전세살이 2년 새 377만에서 296만으로 감소하고, 월세 사는 20대는 5년 사이 8.0%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우리나라 월세살이 가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400만 가구를 돌차, 전세 거주 비중을 뛰어 넘은 것이다. '헬조선'이란 만이 그냥 생긴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월세살이.jpg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인구·가구·주택 기본특성항목'에 따르면 2015년 월세 거주 가구는 436만8000가구로 전체(1911만2000가구)의 22.9%를 차지했다. 5년 전에 비해 2.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 월세 거주 가구는 2000년 180만3000가구(12.6%) 수준이었으나 ▲2005년 272만8000가구(17.2%), ▲2010년 349만가구(20.1%)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세 거주 가구는 2010년 376만6000가구(21.7%)에서 지난해 296만1000가구(15.5%)로 줄었다. 전체 가구 대비 구성비는 5년 사이 6.2%포인트나 감소했다.

이에 1980년 이래 처음으로 월세 거주 가구 비중이 전세 비중을 넘어섰다. 전세값 상승과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경향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자기집 거주 가구는 2010년 939만(54.2%)에서 2015년 1085만(56.8%)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5년 사이 전세비율은 감소하고 월세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20대 가구의 주택 점유형태 변화가 뚜렷했다.

20~29세 가구주의 경우 2010년 전세가 28.5%, 월세가 52.1%였지만, 2015년에는 전세가 19.8%로 줄고 월세가 60.1%까지 늘었다. 월세 거주 가구가 2배 수준에서 3배 이상으로 뛴 셈이다.

한편 가구당 평균사용방수는 2010년 3.7개에서 2015년 3.8개로 소폭 증가했다. 1인당 평균사용방수도 1.4개에서 1.5개로 높아졌다.

그러나 동시에 '원룸' 거주 가구 비중이 2010년 7.6%(131만 가구)에서 2015년 8.6%(164만8000가구)로 늘었다.

방 1개에 거주하는 가구주 연령대는 20대가 35.2%로 가장 많았고 30대(22.1%), 40대(1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월세살이 가구가 증가하는 것은 저출산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 이 시대 청년층은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부정하는 문화 인식이 급속도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헬조선 시대에서 일반 서민이 출산을 하는 것 자체가 부모로서 자식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는 인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출산 후 자녀 양육에 소요되는 비용충당에 대한 자신감 결여 또한 원룸 월세살이 가구가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어찌보면 이는 당연한 인식일 수 밖에 없다. 자기 혼자 또는 부부 단둘이 원룸 월세살이 조차 녹녹치 않은 현실에서 무슨 말로 그러면 안된다고 나무랄 수 있겠는가.

 

재벌2,3세들과 부패 정치인, 부패 법조인의 벽을 넘기 힘든 서민의 출산은 그 자체가 범죄보다 더 무서운 실수라는 젊은이들의 서글픈 편견은 이제 헬조선의 현실이 되었다.

 

이런 저출산 시대에서 원룸 월세가구가 늘어나는 것은 예견된 일이라 할 수 있다.

 

고위층의 도덕과 리더십이 모두 무너진 채 아무런 대안없이 저출산 고령화 월세살이 늪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은 앞으로 수십년 내에 경제적 근심이 없는 재벌 친인척과 권력층의 자손들, 그리고 노인들만 함께 모여 사는 우울한 나라가 될 수도 있다.

 

 

스피라TV 박동혁 편집국장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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