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자랑 ‘ST1’ 제조사 젠보!! 망신??

by 스피라TVPOLABEAR posted Sep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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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영국의 인기 자동차 쇼 탑기어(Top Gear)가 최근 회차에서 1,104hp를 내는 고성능 슈퍼카 ‘젠보 ST1’을 다뤘다. ST1의 외모 만큼이나 자극적이었던 이날 방송을 일반 시청자들은 재미있게 본 모양이지만 덴마크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는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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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회사인 젠보(Zenvo. www.zenvoautomotive.com)가 공개한 슈퍼카 ST1의 엔진은 시보레 콜벳에서 이식받은 것이라고 한다.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더한 V8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한 구성이며. 최대출력은 1,104마력, 최대토크는 145.8Kg.m, 최고속도는 가뿐하게 375Km/h 의 성능을 자랑한다.

 

 ‘ST1’의 리뷰를 담당한 건 제레미 클락슨. 그는 편안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칭찬했으나, 후방 브레이크, 클러치, 그리고 습기 차는 조명을 비판했다. 그리고 클락슨은 클러치 고장으로 덴마크로 보내 새로 받은 차량에서 냉각 팬 고장으로 화재가 일어났다며, 실제로 방송에 화재에 휩싸인 ‘ST1’의 모습을 그대로 내보냈다.

 

 물론 이것은 제조사의 심기를 건드리기에 충분했다. 방송이 나간 뒤 젠보 오토모티브는 방송에서 지적된 내용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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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클러치가 고장난 건 1시간 가까이 이루어진 “탑기어 드라이버들의 극한의 드리프팅”으로 발생한 것이었다며 가혹하게 차를 몬 진행자를 탓했다. 그리고 화재가 일어난데 대해서는 “1시간 이상 이루어진 집중적인 고속 주행 테스트와 50리터의 연료 소모” 후 냉각 팬이 고장 났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 말미에 탑기어 트랙에서 타임 어택에 도전하는 모습도 방송을 탔는데, 결과는 무척 실망스러웠다. 포드 포커스 ST보다 낮은 랩 타임을 찍은 것.

 

 이점에 대해 젠보는 “낮은 기온과 몰아친 비”로 주행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날씨와 트랙에 생긴 물웅덩이가 차량의 뒷바퀴에 장착된 345/30 ZR20 타이어의 접지력을 크게 저하시켜, 건조한 환경에서 나타나는 차량의 진정한 잠재력이 랩 타임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스피라TV 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