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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한국은행은 ‘2020년 동전없는 사회’를 위한 시범사업 첫 단계로 내년부터 편의점에서 잔돈을 선불식 교통카드에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교통카드뿐만 아니라 잔돈을 신용카드나 계좌에 송금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업종도 편의점을 시작으로 마트나 약국 등 소매업종 전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미 편의점마다 티머니 등 교통카드에 요금을 충전해주는 기술과 장비가 있는 만큼 시범 서비스를 위한 새 기술 개발이나 장비 설치는 필요없고, 관련 규정이나 프로그램을 정비하는 절차만 거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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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이 지난달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고객이 현금으로 공과금 등을 납부한 뒤 생기는 거스름돈을 고객 계좌에 입금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스웨덴과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의 일부 국가는 현금없는 사회를

목표로 일부 현금의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동전없는 사회가 실현되면 소비자들은 거스름돈(동전)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불편을 줄일 수 있고 매년 수백억 원에 달하는 동전 제조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1일 한은이 전국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지급수단은 신용카드(39.7%)로 나타났다. 반면 현금은 36.0%로 전년보다 2.9%포인트 줄었다. 아울러 스마트폰 뱅킹의 확산, 비트코인 등 디지털통화(가상화폐)의 등장으로 현금 이용은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스피라TV 김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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