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PYH2024043001780001300_P4_20240501205507007.jpg

 

[씨티경제/김성은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의 딸이 2020년경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땅 60㎡와 건물을 4억2000만원에 모친으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개발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전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해 세금을 줄이려 소위 '세테크'를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 후보자 측은 매매대금을 딸에게 증여했고 증여세도 납부했다고 밝혔지만, 일종의 '부모 찬스'가 아니냐는 논란이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후보자의 딸은 스무살 때부터 아버지의 소개로 여러 로펌에서 일하며 4년간 3천700여만원의 소득을 얻기도 했다.

 

지난 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오 후보자의 장녀 오모씨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땅 60.5㎡(4억 2천만원),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건물 13㎡ 전세권(3천만원), 예금 2천628만원, 증권 210만원, 신한은행 채무 1억1천800만원, 사인 간 채무 3천만원 등 약 3억3천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특히 오씨는 스무 살이던 2020년 8월 25일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땅 약 18평과 건물을 4억2천만원에 어머니 김모씨로부터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2006년부터 해당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오씨는 이때 오 후보자로부터 3억5천만원을 증여받아 4천850만원의 증여세를 내고 나머지 금액으로 주택과 토지를 매매했다고 한다. 증여받은 돈 약 3억원 외 1억2천만원은 신한은행에서 받은 대출로 충당했다고 오 후보자 측은 설명했다.

 

오씨는 2020년 11월 9일 신한은행으로부터 1억1천800만원의 이주비 대출(이자후불제)을 받았다. 재개발 지역 원주민 자격을 인정받아 이주비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오씨는 2000년생으로, 현재 학생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가 소유한 토지에는 '산성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에 따라 3천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9년 재개발 시행 인가가 났고 철거를 거쳐 지난달 공사가 시작됐다.

 

산성구역은 서울에 인접해 성남 내에서도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곳으로 알려졌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씨가 보유한 부동산의 감정평가금액은 3억∼3억2천만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조합원은 추가 분담금을 내고 입주권을 살 수 있는데, 해당 아파트의 분양 후 시세는 전용 59㎡ 타입은 12억원, 84㎡ 타입은 14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4억2천만원에 부동산을 사들인 오씨로서는 최소 수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오 후보자 측은 "자세한 사항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2021년 7월 오씨의 자취방 전세보증금 3천만원을 대신 내준 뒤 후보자 지명 후인 지난달 28일에야 차용증을 쓰기도 했다.

 

오 후보자 측은 "계약은 거주자인 딸 명의로 했으나 계약 해지 시 후보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으로 인식했다"며 "인사청문회를 위해 재산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차용확인증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오씨는 스무살이던 2020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아버지의 사법연수원 동기 등이 재직하는 법무법인 아인, 삼우, 율성 등에서 3천748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 후보자의 부인 김씨도 오 후보자가 소속된 법무법인 금성에서 일하며 2019, 2021∼2023년 4년간 1억9천977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오 후보자 측은 "딸이 대학생이 된 뒤 미리 사회 경험을 쌓고 생활력과 독립성을 키우기 위해 후보자의 소개로 몇몇 로펌에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후보자의 부인은 실제로 근무하면서 송무 업무 지원과 사무 보조 업무를 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 본인은 2019∼2023년 5년간 법무법인 금성에서 약 9억6천3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그는 2017년 2월부터 판사직을 떠나 변호사로 일했는데 인사 청문 자료 제출 대상 기간은 최근 5년이어서 2017∼2018년 올린 소득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 후보자는 친척에게 8천800만원을 빌려준 차용증을 후보자 지명 후인 지난달 28일에야 작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금과 이자 변제 등으로 액수가 계속 변동됐다"고 설명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9 김무성 대표 사위의 집행유예는 봐주기 판결인가? file justin 2015.09.16 41
908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위 마약 사건 최교일 변호사는 누구인가? file 스피라TVPOLABEAR 2015.10.01 234
907 국정교과서 누구를 아니 무엇을 위한 것인가 file 스피라TVPOLABEAR 2015.10.16 48
906 친일인명사전 학교 배포, 과연 좌편향인가? file 스피라TVPOLABEAR 2015.11.10 20
905 대한민국 정부 로고, '태극'문양으로 바뀐다. file 스피라TV최성용기자 2016.03.15 220
904 북한, 억류 美 대학생에 15년 노동교화형 선고 file 스피라TV최성용기자 2016.03.16 84
903 부동산과 정부가 이룬 허약한 성장 file 스피라TV서광석기자 2016.10.25 15
902 朴대통령 검찰조사 거부 .... 하야대신 탄핵선택하나 file 김재덕기자 2016.11.21 24
901 청와대 해명 논란,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제? file 김미진기자 2016.11.23 20
900 역시 또 철수? 국민의당 2일 탄핵 불가 선언 file 최고운영자 2016.12.01 1322
899 검찰 비리 손에 쥔 박근혜 대통령의 반격! '퉁치기' 의혹 file 최고운영자 2016.12.04 9613
898 청와대 의무실장 위증? 백옥주사 맞았지만 미용목적은 아냐 file 김재덕기자 2016.12.06 784
897 이정현 '탄핵 강행하면 장 지진다고? ....그렇게 말 한 적 없다!' file 김재덕기자 2016.12.06 1793
896 속 없는 만두 청문회 인증, 우병우 완벽 승 file 최고운영자 2016.12.22 5650
895 국정원 댓글사건 폭로 전 국정원 직원 대법서 '무죄' file 최고운영자 2016.12.27 36
894 최순실-장시호, 공판에서 눈도 마주치지 않아.. file 운영자09 2017.01.17 7
893 '화이트리스트' 운용 포착 file 운영자09 2017.01.25 66
892 유재경 미얀마 대사, 최순실 추천 대사 임명 인정 file 운영자09 2017.01.31 74
891 반기문 대선 불참선언 '인격 살인에 가까운 음해' file 운영자09 2017.02.02 34
890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 불발 file 운영자09 2017.02.09 5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