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s-p.v1.20240417.6a582e5da84444b6ae258133fbfb12a6_P1.png

[씨티경제/김성은 기자] 반도체 보조금 경쟁이 격화한 가운데 정부가 첨단산업 투자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조금 도입 전 중간 단계로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대출 확대 방안도 거론된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K칩스법 적용 기간을 내년 이후 3년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칩스법은 반도체·2차전지·전기차 등 국가전략기술에 시설 투자하면 15~25%의 세금을 돌려주는 제도로 올해 말 일몰을 맞는다.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유지해 국내 투자를 잡아두겠다는 것이다.

 

또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는 삼성전자, 경기도와 상생 협약을 맺고 용지 조성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해 2030년부터 경기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가동하기로 했다.

 

문제는 미국, 일본을 비롯한 경쟁국이 첨단 기업 유치를 위해 세액공제 혜택에 더해 막대한 보조금 지원까지 하며 한국과 지원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K칩스법 이외 별 다른 보조금 지원이 없다. K칩스법 일시 연장만으로는 글로벌 산업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차세대 산업 유치가 경제 안보 핵심 축으로 떠오른 마당에 ‘대기업 특혜’ 프레임을 깨고, 차세대 기술 지원에 대한 정책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제 안보 전문가인 백우열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스타트업이 주로 뛰어든 팹리스(반도체 설계부문)와 소재·부품·장비, 후공정 분야 기업부터 보조금을 주는 방식으로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보조금 도입을 둘러싸고 부처간 협의중이지만 거대 야당이 부정적인 만큼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우회 지원에 먼저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KDB산업은행의 법정자본금을 증액하면 반도체 등 핵심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2014년 이후 10년째 30조원에 막혀있는 산은 법정자본금을 약 10조원으로 5년에 걸쳐 늘리면, 재정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도 대출 여력은 100조원까지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K방산 수출을 위해 최근 한국수출입은행 법정자본금이 10조원 늘었던 전례가 있는 만큼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산은 자본금 증액을 논의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 검찰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정현호 부회장 소환 조사 file 이원우기자 2022.10.31 7712
64 '계획된 적자'는 끝났다. 로켓배송 시작 8년만에 흑자 전환한 쿠팡 file 이원우기자 2022.11.10 12782
63 한전KDN 'YTN 지분 매각' 결정에 언론노조 "한전은 '배임', 정부는 '직권 남용'" 강력 반발 file 이원우기자 2022.11.24 6716
62 500억대 비상장주식 사기 혐의 전 필립에셋 엄일석 회장 사망 file 이원우기자 2022.11.28 2702
61 '테라 사태' 권도형 세르비아에 주소등록까지 마쳤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2.14 5264
60 빌라왕 사망여파 전세사기 피해자들 중 보증보험가입 세입자도 발 동동 file 이원우기자 2022.12.28 4222
59 대법원 '이동통신 특허 갑질' 퀄컴에 1조 300억원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 확정 file 이원우기자 2023.04.13 26221
58 대법원 "고의 성능저하 애플, 소비자에게 배상하라" 판결 '베터리 게이트' 소송 줄 잇나 file 이원우기자 2023.12.06 31630
57 유진기업, `YTN 인수 배후 개입` 루머 유포자 수사 의뢰 file 김성은기자 2024.02.01 15
56 ‘디스커버리펀드 사태’ 장하원 2심도 무죄 file 김성은기자 2024.02.02 26
55 ELS 손실 배상 추가검사 나서는 은행 증권사 file 김성은기자 2024.02.02 41
54 사상 최대 실적 LG엔솔, 성과급 362%에 직원들 뿔났다? file 김성은기자 2024.02.05 23
53 이사선임 주주제안 나선 장차남…한미약품 분쟁 점입가경 file 김성은기자 2024.02.08 21
52 검찰, 300억 임금체불 혐의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구속영장 청구 file 김성은기자 2024.02.15 34
51 한미약품 오너 일가, 주총 앞두고 ‘OCI 통합’ 분쟁 격화 file 김성은기자 2024.02.19 40
50 골프장 팔았는데…'347억 임금 체불'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구속 file 김성은기자 2024.02.19 45
49 금융위, '자료 제출 거부' 대부협회에 기관 경고 file 김성은기자 2024.02.21 13
48 ‘반값 아파트’ 개인간 거래 가능해진다…“5년 후 양도 땐 시세차익 70% 인정” file 김성은 기자 2024.03.04 30
47 선분양 논란 광주 중앙공원1지구, 사업시행사 내부갈등 지속 file 김성은 기자 2024.03.04 27
46 尹 "청년에 대한 약간의 투자, 돈 되는 장사" file 김성은기자 2024.03.05 2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