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004960144_001_20240314220901049.jpg

 

[씨티경제/김성은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모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관련 재판에서 논란이 됐던 2009년 서울대 세미나에 참석했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증언했다.

 

조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택형 판사 심리로 열린 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사무국장 김모씨의 위증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취지로 증언했다.

 

김씨는 정 전 교수의 재판에서 "20095월 서울대 국제인권법센터 세미나에 조씨가 참석했고 조씨와 함께 온 학생들에게 책상 나르기와 통역 등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증언했으나, 검찰은 조씨가 당일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고 설령 참석했다 해도 김씨가 조씨에게 통역 등을 지시한 사실은 없기 때문에 김씨가 기억과 다르게 증언했다는 입장이다.

 

조씨는 이날 검찰 신문에서 "(관련 재판에서) 마지막 진술까지 일관되게 말했지만 세미나에 참석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증언이 거짓일 경우 위증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검사의 질문에도 "참석했는데도 법을 피하기 위해 안 했다고 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출석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세미나) 시작부터 있었고 그런 행사에 늦게 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이들의 세부 사항을 묻자 "영상을 근거로 말하면 이런 사람이 참석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너무 오래됐다. 참석했다는 정도밖에 말씀 못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세미나 당시 조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찍힌 영상과 조씨가 다녔던 한영외고의 교복을 제시했다. 조씨는 세미나 당일 어떤 옷을 입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조씨는 영상 속 인물에 대해 "확신한다. 누가 봐도 나인데, 아니라고 하니 참 황당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행사에 누가 참석했는지, 누구와 동석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증인이 자신이 맞다고 하는 만큼 여기까지 하겠다""조씨의 참석 여부는 차치하고, 세미나 당일 A씨가 조씨에게 뭔가 지시한 것을 기억해 증언한 게 아니라는 점이 공소 요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가 증언한 것과 달리 그가 기억하는 조씨의 모습과 조씨의 졸업사진 모습이 다른 점 등을 근거로 김씨를 위증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정 전 교수의 1심을 맡은 재판부는 세미나 관련 영상 속 여성이 조씨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세미나 참석 여부와 관계 없이 인턴십 확인서의 허위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했다.

 

정 전 교수는 해당 세미나 관련 허위 인턴십 자료 관련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조씨도 입시 비리에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이달 중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한편, 김 판사는 이날 조씨에 대한 과태료 부과 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사건을 심리하던 채희인 판사는 법관 정기 인사 전인 지난 1월 증인 출석 요구에 불응한 조씨에게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김 판사는 이날 조씨가 법정에 출석해 증언했다는 이유로 과태료 처분을 취소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4 ‘이선균 사건’ 함께 내사받던 황하나 입건 (2024.01.31 16:09) file 김민석 기자 2024.01.31 3
1063 ‘다시 따면 그만’ 무적의 의사면허…영구 취소 가능? file 김성은기자 2024.03.05 3
1062 "성인배우 이름부터 포털에 떴다"…총선 예비후보, 경찰에 신고 file 김성은기자 2024.02.28 3
1061 서울 연신내 9중 추돌사고…폐지 줍던 70대 사망 file 김성은기자 2024.02.29 3
1060 사드 전자파 측정했지만 주민 반발 여전해... file 최고운영자 2017.08.13 4
1059 북한 잇따른 도발 文대통령 "北 도발에 강력한 무력시위 전개하라" file 최고운영자 2017.07.29 4
1058 삼성 총수 첫 실형… file 최고운영자 2017.08.26 4
1057 창원터널 유조차 폭발사고로 불타버린 차량들 file JUNE 2017.11.02 4
1056 경찰, 안성 스타필드 번지점프 사망사고 중처법 위반 혐의 검토 file 김성은 기자 2024.03.04 4
1055 소방관이 유증기 가득한 주유소서 담배 '뻑뻑' file 김성은기자 2024.02.01 4
1054 '바람픽쳐스 고가인수 의혹'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영장 기각 file 김성은기자 2024.02.01 4
1053 안양시, 올해 교육사업예산 427억원 편성 file 김성은기자 2024.02.01 4
1052 제사상 차림 업체, 원산지 둔갑에 소비기한 지난 불량식품 판매 file 김성은기자 2024.02.01 4
1051 "권도형, 불가능 인지"…신현성 측 "증인, 잘못 답했다 말해" file 김성은기자 2024.02.05 4
1050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 임명부터 사퇴까지 file 최고운영자 2017.08.12 5
1049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과거 난동까지 합쳐 재판 file 운영자09 2017.01.12 5
1048 관세청장에 검사 출신 왜?… file 최고운영자 2017.07.30 5
1047 철원 군부대서 포사격 훈련 중 폭발…1명 사망·6명 부상 file 최고운영자 2017.08.19 5
1046 포항 중앙수습지원단 점검하는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file JUNE 2017.11.22 5
1045 마약 처방 의사...환자 상대 준강간·불법촬영 혐의 추가 2023.12.26 file 김성은 기자 2023.12.26 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