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NISI20240304_0020252685_web_20240304142714_20240304155821522.jpg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3.04. jhope@newsis.com

 

[씨티경제/김성은 기자]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최근 제기된 일부 의사들의 제약사 영업사원 집회(전국의사총궐기대회) 동원 의혹에 대해 "전체 회원 권익 보호 차원에서라도 잘못을 저지른 회원이 있다면 강력히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비대위, 의협, 산하단체에서 지시한 적이 없다고 명백히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게시물을 올린 당사자를 알아내기 위해 변호사도 선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고소고발했고, 사이버 수사대가 나설 것"이라면서 "일부 의사 회원의 일탈인지, 의사를 매도하기 위한 동기에서 올려진 것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또 "의사들에 대한 근거없는 매도는 막아야 한다"면서 "국민들에게 의사를 악마화시켜서 이번 사태가 해결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부가 제안한 전공의 복귀시한이 지난달 29일 끝나면서 이번주부터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과 사법처리 절차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선배 의사인 의협 비대위는 법적 대응을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하기로 했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나 의대생이 경찰, 검찰에 소환되면 변호사를 선임해 동행할 수 있도록 하고, 행정처분으로 면허정지를 받게 되면 경제적 손실을 입는 만큼 법의 테두리 내에서 협회 내 회원 권익 차원에서 도와줄 방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정부가 의협 사무실과 전·현직 간부들의 집 등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는 "연휴 첫날인 1일 아침 급작스럽게 찾아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할 정도로 큰 범죄행위를 했는지는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상급종합병원의 과도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중심의 기형적인 인력 구조의 문제점도 언급됐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다고 해서 의료 이용이 불편해지는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수련병원 전체 의사 중 전공의가 약 40%, 전임의까지 합하면 50%를 넘어 이들이 떠나면 진료가 마비되는데, 미국 등은 이들의 비율이 10% 정도여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도 큰 의료차질이 빚어지지 않는다"면서 "노동력이 값싼 전공의, 전임의가 아닌 전문의들이 의료진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게 정상이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에 대해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들이 MZ세대여서 어떻게 행동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실제 (의업을)포기할까 걱정"이라면서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받으면 복귀 후 근무해도 수련기간 1년을 인정받지 못해 (자격취득까지) 1년 공백이 생기는데 전공의들이 병원에 돌아가겠느냐"고 반문했다.

주 위원장은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인 전공의와 학생들은 의사로서의 미래를 포기하고 있다"면서 "향후 수 십 년간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져야 할 소중한 인재들이 희망을 잃고 미래를 포기하고 있는 현 사태는 대한민국 전체적으로도 엄청난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전문가인 의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올바른 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했다"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들을 강압적으로 추진하면서 의사들을 거리로 뛰쳐나가게 만든 것은 정부"라고 주장했다.

또 "대한민국 의료가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합당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대한민국 의료에 희망이 생겨나고, 의료의 미래를 짊어질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다시 의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4 건설노조에 진짜 조폭있었다. 드러난 '조폭노조'의 실체 file 이원우기자 2023.03.08 16202
243 "유튜브 계정 줄게" 10살 이하 아동들 꾀어내 성착취물 제작한 20대 file 이원우기자 2023.03.08 19554
242 강남성형외과 IP카메라 영상 유출, 유명 연예인 등 피해자만 10여명에 달해 file 이원우기자 2023.03.08 20349
241 검찰 라비,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 등 거짓 시나리오로 병역 면탈한 병역면탈자들 무더기 기소 file 이원우기자 2023.03.13 16919
240 울산 노점 단속 공무원, 노점상 할머니 내동댕이 후 "공무집행 방해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3.14 20140
239 서울대 교수 50여명 속한 민주화교수협의회 "일제 강제동원 굴욕 해법 철회해라!" file 이원우기자 2023.03.14 18146
238 그동안은 왜 잡지 못했나? 검찰, 창원간첩단 4명 구속기소 file 이원우기자 2023.03.15 10194
237 하다 하다 초등학교 까지 마수 뻗은 건폭노조, 부산 민노총 간부 A씨 특수공갈 혐의로 구속 file 이원우기자 2023.03.15 16806
236 검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쌍방울 대북송금' 관여 혐의로 추가 기소 file 이원우기자 2023.03.21 20042
235 공유기로 변장한 몰래카메라, 모텔서 70차례 불법촬영 file 이원우기자 2023.03.21 20132
234 다리 상처만 232개 '계모 학대 사망 인천 초등생' 친모 "친부도 살인죄 적용해라" file 이원우기자 2023.03.21 27262
233 미국 민간연구소 "북한 핵무기 40~45기 보유" file 이원우기자 2023.04.12 19912
232 새로운 간호법 중재안에 자리 박차고 나간 간호사협회 file 이원우기자 2023.04.12 16757
231 엠폭스 지역사회 전파됐나? 7,8번째 확진자 해외여행이력 없어. file 이원우기자 2023.04.12 12029
230 검찰,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file 이원우기자 2023.04.12 27836
229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 시장 상임고문에서 면직 결정, 홍 "30년 만에 처음 본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4.13 19408
228 현실판 마약왕 텔레그램명 '전세계' 필리핀 옥중서 마약 판매 file 이원우기자 2023.04.13 22043
227 조정훈 시대전환당 의원 "조국 다 내려놓는 다더니 딸까지 셀럽 만들어" 맹비난 file 이원우기자 2023.04.13 33726
226 대법원 "구글, 미국 정보기관에 제공한 국내 이용자 내역 공개하라" file 이원우기자 2023.04.13 20922
225 여-야, 의사-간호사 극한 갈등의 원인 '간호법' 너는 무엇이냐? file 이원우기자 2023.04.14 14649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