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한 남연희 부원장.jpg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한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 출처:유튜브>

 

최강욱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등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관련 공천 기준을 강화하고 관련자의 추가 조치를 시사하며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일부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경우에 대해 어떠한 형태든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면서 “비명이든 친명이든, 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징계의 칼날이 무뎌지거나 날카로워지지 않는다”며 강력한 처벌을 시사했다.

 

홍 원내대표의 발언은 전날 최 전 의원을 공개적으로 옹호한 친명계 인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외 친명계로 분류되는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전날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그 말을 왜 못하는가. 어떻게 ‘조중동 프레임’에 갇혀서 민주당은 매번 이렇게 우리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드는가”라며 최 전 의원을 옹호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 북콘서트에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하며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남 부원장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은 24일 “도대체 누구를 보고 정치를 하기에 이런 막말과 썩어빠진 상황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남 부원장 발언으로 민주당의 진정성이 부정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남 부원장은 결국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당은 '막말 리스크'를 총선 공천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병도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총선기획단은 후보자 검증위원회에 부적절한 언행을 한 후보자 검증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며 “공직자 윤리의식 및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막말, 설화, 부적절 언행은 검증위원회 단계에서부터 검증하고 공천 심사에 반영할 것이며, 후보자 서약서에도 향후 막말과 설화 관련 내용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당 지도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막말 논란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의원의 경우 지난 21일 조정식 사무총장의 엄중 경고 이후에도 또 다시 SNS에 “It's democracy, stupid(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이들아)”라는 글을 올렸었다.

 

북콘서트 주최자인 민형배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 심각한 문제였으면 그 자리에서 난리가 나지 않았겠냐. (이 사건은) 김용민과 민형배를 공격하기 위해서, 심하게는 (정부의) 행정 전산망 문제를 덮는 데 도움이 된 셈”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민 의원의 주장과 달리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민주당은 27%를 기록해 국민의힘(34%)에 7%포인트 뒤졌다. 2주 전보다 민주당은 1%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올랐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이날 SNS에 “말은 입에서 나온 순간부터 내 것이 아니다.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뜻”이라며 “특히 정치인의 말은 무거워야 한다. 삼사일언(三思一言·세 번 생각하고 한번 말함)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명계 송갑석 의원 역시 SNS에 “당내 몇몇 인사가 일말의 문제의식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김건희 여사에겐 설치는 암컷이라 해도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게 맞느냐. 우리 당의 수준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참담할 따름”이라고 적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 보궐선거 역대 최고 사전 투표율, 여야 서로 '유리하다' 민심은 어디로? file 엽기자 2023.10.10 23320
48 국민의힘 소속 하영제 의원, 보좌진 등 증거인멸 현황 드러나.. file 이원우기자 2023.03.21 23337
47 전두환 손자 폭로로 '전두환 비자금 회수'에 길열리나? file 이원우기자 2023.03.22 23561
46 박완주 의원의 "피해자가 돈 요구" 거짓말, 결국 명예훼손으로 돌아왔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7.19 24759
45 '불체포특권' 포기할 수 없는 민주당 지도부와 포기하자는 소속 의원들의 동상이몽, 이 대표의 공약은 언제 지켜지나? file 엽기자 2023.07.14 24787
44 검찰, 국회 휴회기간에 기습 영장 발부 윤관석, 이성만 의원 실질심사 받는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8.02 24880
43 '재판거래' 의혹, 권순일 대법관 사실상 변호사 등록 퇴짜맞아 file 이원우기자 2022.10.27 25116
42 김남국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 인정, 다만 몇천원에 불과", 시민단체는 김남국 경찰에 고발 file 이원우기자 2023.05.15 25319
41 인요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출마 금지" 혁신 안건 띄워, 국민의힘 당내 술령 file 엽기자 2023.11.02 25340
40 '배기량 기준' 자동차세 개편 추진하는 정부, 국민참여 토론 진행 file 이원우기자 2023.08.02 25388
39 '50억 클럽' 곽상도 전 의원 무죄 판결에, 조응천 의원 "대장동 수사 헛돌것" file 이원우기자 2023.02.09 25586
38 이언주, 곽상도 전 의원 50억 퇴직금 무죄 판결에 "이게 나라냐?" file 이원우기자 2023.02.09 25720
37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총리 해임안 국회 본희의 보고, 21일 표결 사실상 확정 file 엽기자 2023.09.20 26034
36 국민 53.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총선 출마 반대한다 file 엽기자 2023.06.28 26273
35 국민은 '물난리' 대통령 영부인은 순방 일정 중 '명품쇼핑' 논란 file 엽기자 2023.07.14 26341
34 혁신은 없고 논란만 있는 '혁신위', 민주당 내부서도 해체설 모락모락 file 엽기자 2023.08.04 26465
33 돈 달라는 녹취록도 있었지만 증거 인정 안된 이상한 재판, 곽상도는 왜 무죄인가? file 이원우기자 2023.02.10 26818
32 송영길 전 대표 "피의사실 유포했다"며 '돈봉투 의혹' 수사 검사 공수처에 고발 file 엽기자 2023.05.24 27199
31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최강욱 전 의원 '암컷' 발언으로 또 막말 논란 file 엽기자 2023.11.21 27535
30 송영길 "한동훈은 법무부 장관이 아닌, 국민의힘 법률위원장 대변인" file 엽기자 2023.11.21 27819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