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광주경찰청 사진.jpeg

<광주경찰청 사진 출처:네이버>

 

사건무마 청탁 혐의를 받던 전남경찰청장 출신 전직 치안감 김모(61)씨가 사망하면서 ‘사건 브로커’ 성모(62·구속)씨의 과거 행적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광주경찰청는 20일, 성씨가 4000억원대 불법도박 사이트와 관련된 범죄 수익금 빼돌리는 데 개입하는 등 각종 사건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성씨에 대한 수사의 시작은 탁모(44)씨 측의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탁씨는 사건 청탁 등에 대한 대가로 성씨에게 18억5400만원 상당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성씨는 인맥을 이용해 각종 사건청탁이나 경찰 인사, 지자체 관급공사 수주 등에 깊게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이모(34·여)씨 부탁을 받고 범죄 수익금을 현금화하는데 도움을 줬다. 당시 이씨는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금 중 비트코인 1700여개(당시 1400억원 상당)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씨는 검거 당시 교도소에 수감된 아버지의 ‘옥중 지시’를 받아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성씨와 만남은 아버지의 변호사비를 마련하고자 숨겨둔 비트코인 일부를 급하게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이씨 언니와 친분이 있던 성씨는 가상화폐 사기범 탁씨를 환전책으로 소개해줬다. 조사 결과 탁씨는 비트코인 일부를 직접 환전해주거나 다른 거래업자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환전을 도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성씨와 탁씨 도움으로 범죄수익 상당액을 환전해 아버지 변호사비와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씨는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600억원을 선고받았다.

 

의아한 것은 성씨와 탁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후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범죄수익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고 비트코인을 환전해주거나 환전책을 알선한 것만 갖고는 처벌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탁씨는 이 사건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가상화폐 사기 행각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상황이었다. 탁씨는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성씨가 치안감과 찍은 사진 등을 보여주며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는 성씨에게 돈을 준 탁모씨의 동생이 지난해 3월 경찰에 제보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탁씨 형제는 당시 불법 도박사이트의 범죄수익을 빼돌린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성씨가 골프 접대 등으로 쌓은 검경 인맥을 활용해 수년간 수사·인사 청탁과 지자체 공사 수주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경찰 고위직과 검찰 수사관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4 "6만 공연도 화장실 2600개 필요한데... " 논란 속출하는 BTS 부산공연 1 file 스피라통신 2022.09.01 11425
1083 "尹장모, 4억9천만원 물어내라"… 2심서 뒤집힌 '위조 잔고증명서' 1 file 스피라통신 2022.08.26 11778
1082 "가족 협박까지 받아"...3주만에 모습 드러낸 '장사의 신' 은현장 2024.02.23 file 김성은기자 2024.03.05 4
1081 "같은 사람 맞아?" 택시기사, 전 여친 살해범 이기영 달라도 너무 다른 실물과 공개 사진 file 이원우기자 2023.01.02 7924
1080 "권도형, 불가능 인지"…신현성 측 "증인, 잘못 답했다 말해" file 김성은기자 2024.02.05 4
1079 "금연 구역이니 금연 좀 부탁드릴게요"에 딸 같은 아이 위협하며 커피잔 집어던진 중년 남성 file 이원우기자 2023.05.08 24208
1078 "너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어" 경찰, 관리사무소 직원 표정 맘에 안든다고 얼굴에 가스총 쏜 60대 체포 file 이원우기자 2023.04.26 21686
1077 "담배 사줄게"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관계 및 성착취한 현직 경찰, 구속 기소 file 엽기자 2023.05.26 18669
1076 "모친 치매" 선처 호소한 이루…'음주운전·바꿔치기' 법정 다시 선다 file 김성은기자 2024.02.19 2
1075 "성인배우 이름부터 포털에 떴다"…총선 예비후보, 경찰에 신고 file 김성은기자 2024.02.28 3
1074 "스토커냐?"에 격분한 60대 남성, 헤어진 연인에게 나체 사진으로 금품 협박 file 이원우기자 2022.12.21 10012
1073 "시끄러워" 선로에 드러누워 KTX 지연시킨 50대 file 김성은기자 2024.04.23 282
1072 "우리 아들이 마약합니다." 상습 마약 투약하는 아들 신고한 친모 file 이원우기자 2022.10.22 2897
1071 "유튜브 계정 줄게" 10살 이하 아동들 꾀어내 성착취물 제작한 20대 file 이원우기자 2023.03.08 19554
1070 "의사 관두고 용접 배운다" 발언에 용접협회장 "부적절한 발언" file 김성은 기자 2024.03.16 92
1069 "잘 돌봐줄게"…장애인 데려와 쇠창살에 가두고 폭행한 '악마' 목사 file 김성은기자 2024.02.26 5
1068 "졸피댐 줄께" 우울증갤러리에서 약으로 10대 꾀어내 성범죄로... 우울증갤러리는 도대체 무엇인가 file 이원우기자 2023.04.24 19230
1067 "주가조작 수사기록 공개되면…" '김건희 특검법' 더 무게 실리나 file 스피라통신 2022.09.19 14812
1066 "출소하면 죽이겠다"는 '부산 돌려차기' 용의자 출소하면 고작 50대, 피해자는 벌벌떤다 1 file 이원우기자 2023.06.13 16787
1065 "합의 하에 촬영한 것"이라던 황의조, 피해자 A씨는 "합의한 적 없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21 3368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