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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의원과 한동훈 장관.jpg

<최강욱 의원(왼쪽)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오른쪽) 사진 출처:네이버>

 

채널A 사건과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악연이 매우 깊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열린 국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또다시 충돌했다. 최 의원이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깐죽거리지 말라"고 하자, 한 장관이 "국회의원은 갑질하라고 앉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맞받은 것이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 업무추진비 관련 질의 도중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며 "(한 장관이) 맨날 반말하지 말라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깐죽거리지 말라"며 "그러니까 반말을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장관은 김도읍 법사위원장에게 "이건 항의를 드릴 수밖에 없다. 사과하지 않으면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이 "제발 태도를 무겁게 가지라"며 물러서지 않자, 한 장관은 "최 의원에게 그런 얘길 들으니 이상하다"고 응수했다. 최 의원은 재차 "개인적인 감정을 갖고 깐죽거린다"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국회의원이 갑질하자고 앉아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갑질을 하면서 막말할 권한이 있다는 거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두 사람의 거듭된 충돌에 여야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고, 김 위원장은 "질의하는 위원들이나 답변하는 정부부처 관계자나 한번 같이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깐죽거린다는 용어들은 지극히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에 최 의원은 "'깐죽거린다'는 말은 비속어가 아니다"라며 "국어사전엔 '쓸데없는 소리를 밉살스럽고 짓궂게 들러붙어 계속 지껄이다'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이 한 장관에게 '깐죽거린다'는 말을 한 건 처음이 아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월 대정부질문에서 한 장관에게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을 하면서 "장관은 참기름, 들기름 안 먹고 아주까리 기름을 먹느냐"며 "왜 이렇게 깐죽대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선 여당을 중심으로 판사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된 것과 관련해 "판사가 아무리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한다고 해도 정치적인 성향의 글을 쏟아내면 국민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당사자는 판결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 판결을 내린 판사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글을 올린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공정한 재판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를 야기할 수 있는 외관을 만들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에 앞서 사면·복권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거론했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에게 "사법권을 유린했다, 헌법 파괴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윤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느냐"며 따져 물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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