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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김은경 혁신위원장 사진.jpg

<김은경 혁신위원장 사진 출처:네이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폄훼’ 발언을 계기로 당 안팎에서 김 위원장 사퇴와 함께 혁신위 해체 주장이 표출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뒤늦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혁신위는 이미 동력을 상실했다는 내외부 평가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혁신위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노인 폄훼 발언 나흘 만인 3일 공식 사과하면서 “혁신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선을 그었지만 당 안팎에서는 사퇴론은 물론 혁신위 해체론까지 터져 나왔다.

 

유인태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김 위원장 사퇴와 혁신위 해체를 요구했다. 그는 “철없는 사람들이 그따위 짓 자꾸 해봐야 뭐 하나”라며 “개딸들 홍위병 노릇 할 거 아닌 바에야 그냥 지금 깨끗이 여기서 죄송합니다 그러고 혁신위원장 내려놓는 게 그게 민주당을 돕는 길이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는 “혁신위는 처음 탄생부터 한계가 있던 것 아닌가”라며 “혁신위원 중 하나도 ‘전당대회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지도부의 체제를 인정하는 한계 속에서 한다’고 얘기했는데, 그런 혁신위 만들면 뭐 하나”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에 이어 박지원 민주당 고문도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김 위원장에 대해 “과감히 사과시키고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이 들어가 있는 내부 텔레그램방에서는 김 위원장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텔레그램방 상황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 사퇴에 대해 “분위기는 사실 갈수록 안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서도 김 위원장 사퇴 주장과 혁신위를 흔들지 말라는 반론이 올라왔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혁신위는 사실상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혁신위는 이재명 지도부와 궤를 같이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받고, 의원들도 ‘불체포특권 포기 각서’ 등 혁신안을 즉각 수용하지 않으면서 이미 유명무실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여기에 당내에 미쳤던 설화의 파장이 당 밖으로까지 미치면서 신뢰를 더욱 잃은 것이다.

 

외부의 평가도 다를 바 없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 혁신의 컨트롤타워가 오히려 한국 정치가 타파해야 할 정쟁의 중심에 섰다”며 “잘못된 발언에 대한 즉각적 사과도 거부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들보를 덜어내자는 혁신위 취지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논란 속에 이 대표의 선택이 중요해졌다. 휴가 중인 이 대표는 혁신위가 촉발한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을 영입한 이 대표가 김 위원장 사퇴론과 혁신위 해체론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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