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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투기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정동균 전 양평군수.jpg

<투기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정동균 전 양평군수 사진 출처:네이버>

 

‘고속도로 투기 의혹’에 휩싸인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11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의 국정조사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은 떳떳하다며 전수조사를 통한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본인 또한 국정조사가 이뤄질 경우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 전 군수는 "모 언론에서 제가 2021년 3월 자택 앞 3개 필지 853㎡(약 258.4평)를 사들인 것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예비 타당성 평가)를 앞두고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그는 "이는 사실을 호도한 기사"라며 "지난 20년간 살아온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384-5번지는 집이 다른 사람 땅으로 사방이 둘러싸인 맹지로 집을 막고 있던 땅 주인이 저 밖에 살 사람이 없다고 해서 사게 된 것이지 결코 부동산 투기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 3월경, 집 앞을 가로막고 있던 3개 필지에 사시던 할머니가 집이 추워서 이사를 가려고 한다며 저에게 살 것을 권유했다"며 "저도 다른 사람이 그 땅의 주인이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은행 대출을 받아 사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 전 군수는 "지금도 맹지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며 "여전히 다른 사람의 땅을 지나야만 진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집 할머니가 땅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저 밖에 땅을 살 사람이 없다고 간곡히 제안하셨기 때문에 사게 된 것이지 고속도로를 염두에 두고 산 땅은 결코 아니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그러면서 "양평군민들은 여전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추진을 원하고 있다"며 "원희룡 장관은 무책임한 백지화 발언을 취소하고 고속도로 추진을 즉시 이행해 달라. 그것이 장관으로서 해야 할 책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평 JCT로부터 3km 떨어진 258평의 땅 특혜의혹과 관련해서도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과 전혀 무관하다"며 "여기서도 종점까지 가려면 한 20분은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군수는 2006년 9월 384-37(23평) 매입, 이어 2021년 3월 384-10번지, 386번지, 384-2번지(도합 258.4평)을 김모씨로부터 매입했다. 이렇게 집 앞 진입로를 확보했으나 아직 타인 소유의 통행로를 지나가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 토지주였던 김 할머니(92)와 기자들과의 만남이 이어졌다. 김 할머니는 "당시 관리가 힘들어 부동산에 갔더니 잘 안 팔릴 거라고 했다"며 "(그래서 정 전 군수)사모에게 군수 되기 전부터 여기 땅 살 사람은 여기뿐이니 사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당시 사모가 돈이 없어 어렵다고 했다. 1년 뒤에 다시 사달라고 해 팔게 됐다"면서 "(그간) 형제같이 지내서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고 허탈한 모습을 보였다.

 

김 할머니의 딸인 이모씨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들어가는 입구가 맹지인 걸 모르고 샀었는데, 땅을 다시 팔려고 보니 살 사람은 바로 뒷집(정동균 전 군수 집)밖에 없다고 생각해 사모님에게 부탁했다"며 "정치, 고속도로 이런 거 다 모른다. 진짜 사정해서 그 땅을 팔았고 사모님도 어거지로 산거다. 그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 전 군수가 현직이던 2020년 12월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인근인 자택 앞 3필지 853㎡를 약 3억5천만원에 구매했다며 투기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해당 토지의 원 주인과 해명에 직접 나서며 '고속도로 게이트'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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