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사진.jpg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사진 출처:네이버>

 

국민의힘은 10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 땅 주변으로 변경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양평군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백지화’ 발언을 뒤집는 도로 건설 재추진 방안을 성급히 내놓기보다 민주당에 공세를 취하며 사태가 진정되길 기다리는 분위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지금 민주당이 원안을 고집하는 것은 전 양평군수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라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할 것이 아니라 전직 양평군수의 셀프 특혜 의혹부터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을 겨냥해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도 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동균 전 양평군수 일가는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에 1만여㎡(약 3000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노선 원안의 종점으로부터 1.6㎞가량 거리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군수 현직 시절 아내가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막바지 단계에서 원안 종점 인근 자택 앞 땅 3필지(258평)를 추가로 산 사실도 보도됐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에 이어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런 걸 적반하장이라고 한다”며 “민주당은 지금의 혼란상에 대해 양평군민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민주당이 ‘똥볼’을 찬 것”이라며 “지금 탈출구가 필요한 쪽은 민주당 쪽”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원 장관이 지난 6일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지만 이내 어떤 계기를 잡아 사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는 것이 중론이다. 일각에선 원안과 바뀐 종점을 두고 양평에서 주민투표 및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윤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주민투표는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주민투표 등을 통한 급격한 방향 설정이 아니라 민주당에 대응부터 하고 전문가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인식이 공유됐다고 한다.

 

한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우리가 뭘 제안하든 민주당이 트집을 잡을 텐데, 지금 섣불리 사업 재추진 안을 제안했다가 원 장관의 ‘사업 전면 중단’이란 극약 처방을 소용없게 만들 수 있다”며 “일단 민주당에서 나온 것(정 전 군수 땅)을 비판하고, 이슈가 가라앉으면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안을 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왜 종점 변경이 필요한지를 설명하며 여론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을 외면한 채 바뀐 종점안을 밀어붙인다면 여권에 적지 않은 리스크가 될 것이란 지적이 당내에서도 나온다. 김 여사 일가가 종점 주변 땅을 처분하지 않으면 사업 진행 과정에서 계속 국책사업으로 인해 대통령 처가가 얼마나 이익을 봤다는 사실이 부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김 여사 가족들은 이번에 문제가 된 선산 말고도 바뀐 종점이 위치한 강상면과 그 옆 양평읍에 총 29개 필지(축구장 5개 크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9 '거짓 해명' 김명수 대법원장 수사팀, 임성근 전 부장판사 참고인 조사 1 file 스피라통신 2022.09.14 12662
888 '검수완박' 처리하러 탈당했던 민형배 의원, 민주당 복당 file 이원우기자 2023.04.26 10048
887 '고발사주 의혹' 초기 수사팀, '손준성에서 김웅으로 고발장 전달' 잠정 결론 내렸었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2.20 6682
886 '고속도로 게이트' 의혹 휩싸인 전 양평 군수, 원 주인과 함께 해명나섰다 file 엽기자 2023.07.13 21407
885 '골병라인' 직접 체감한 이재명 "출퇴근 시간 아닌데도 복잡하더라" 대책 마련 촉구 file 이원우기자 2023.04.25 14415
884 '공직선거법 위반' 박형준 시장, '4대강 사찰 관련 의혹 사실 아니다' file 스피라통신 2021.11.26 13630
883 '김건희 7시간 통화' 방송 앞두고... '尹도 李도 모두 말을 아꼈다' file 스피라통신 2022.01.16 12434
882 '김건희 살리려고 국민대 75년 역사 시궁창' file 스피라통신 2021.09.13 12469
»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역공 나선 국민의힘, "전 양평 군수 게이트" file 엽기자 2023.07.11 16512
880 '김기현 소유 임야로 휘어진 도로 노선, 땅값 1800배 폭등' file 스피라통신 2021.10.06 12867
879 '나경원, 아베 수석대변인인가', 반민특위 발언 거센 후폭풍 file 스피라통신 2019.03.16 6342
878 '나는 보수다'…윤석열 검찰총장 내정자는? file 스피라통신 2019.06.17 6785
877 '날리면'은 확실하고 '이 XX'는 기억 안 난다는 윤 대통령 file 스피라통신 2022.09.30 14356
876 '남편 앞길 막은 죄?'... 김건희 사과의 진짜 문제점 file 스피라통신 2021.12.27 13732
875 '내 대선 역할, 이준석이 빠져야 이긴단 사람들한테 물어보라' file 스피라통신 2021.12.22 11463
874 '내 집' '내 재산'에 민감했다... 당락 가른 '부동산 계급 투표' file 스피라통신 2020.04.22 4551
873 '내부총질 문자 유출'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 20%대로 추락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02 13360
872 '내부총질'문자 거센 후폭풍, 국민의힘 게시판에 권성동 아웃 도배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28 12197
871 '내부총질'문자에 지지층 결집했나, 이준석 차기 당 대표 지지율 오르며 또 1위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29 12273
870 '대장동 핵심' 유동규,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을 출마 file 김성은기자 2024.02.02 1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