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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의원들과 일본 사민당 의원들 사진.jpg

<정의당 의원들과 일본 사민당 의원들 사진 출처:네이버>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강원도 강릉을 찾고, 정의당은 도쿄전력을 방문하는 등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를 위한 국내외 여론전으로 여당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최근 괴담으로 결론 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와 연관, 과거 괴담 유포에 나선 민주당이 이번엔 오염수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며 맞받아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강릉 주문진 좌판 풍물시장 상인과 수산업,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 경제가 어렵고 국내 경제도 어려운데 오염수 문제까지 있는 상황에서 주문진은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을 놓고 주민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며 “민주당 강원도당과 중앙당이 신경 쓰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과 17일에도 각각 부산과 인천을 방문해 정부의 오염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여당을 겨냥, 합의한 대로 오염수 특위를 설치하자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은 국민 요구대로 합의를 이행하라”며 “국회가 분명하고 단호하게 국민 생명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국회 책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일본원정투쟁단을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배진교 원내대표 등을 필두로 한 투쟁단은 이날 일본 사회민주당과 함께 도쿄전력 앞에서 오염수 배출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배 원내대표는 “한일 시민들과 전 세계 시민들에게 오염수 방류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사민당과 정의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시키고, 방류를 중단하는 날까지 한일 국민과 함께 끝까지 연대 투쟁할 것”이라며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는 전 세계 정당 의원들과도 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기 위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야권의 움직임에 국민의힘은 야권이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기현 대표는 전날 발표된 사드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과학적 근거가 없는 방사능 괴담으로 국민 불안을 가중해 수산업, 관광업 종사자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에 오염수 방류 반대와 관련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비상식적 행동”이라며 “지금이라도 자중자애(말이나 행동, 몸가짐을 신중하게 한다는 뜻)하며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깎아내렸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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