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엘리엇 로고.jpg

<엘리엇 로고 출처:엘리엇>

 

한국 정부가 국제투자분쟁에서 일부 패소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약 690억원의 배상 책임을 지게 되자 시민단체들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에 관여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물산,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등에게 구상권 및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와 참여연대는 21일 성명을 통해 “정경유착을 저지른 이들은 따로 있는데 그 대가를 오직 국민들이 치룬다면 몹시 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가 엘리엇 측 주장 일부를 인용해 우리 정부에 5358만6931달러(약 690억원)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엘리엇에 줘야 하는 배상원금, 지연이자, 법률비용을 모두 합한 금액은 1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단체는 “이 사태는 최소한의 지분 보유만으로 삼성전자 지배권을 승계받고자 했던 재벌 3세 이 회장의 욕심과 그로부터 뇌물을 받은 박씨의 국민연금 외압, 국민노후자금의 수탁자인 국민연금이 정권과 자본의 꼭두각시 역할을 했던 총체적 난국에서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은 뇌물 제공으로 경영권을 승계해 삼성전자의 회장이 됐고 박씨 역시 특별사면됐다. 부정부패를 저지른 이들이 국정을 농단해 원하는 것을 얻는 동안 그 대가는 대한민국 정부와 그 국민이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들 단체는 “국민연금 역시 국민연금기금이 입은 손실과 관련해 이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에 나서기 바란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박근혜 게이트 국정농단과 이재용 뇌물 사건 수사 현장의 최일선에 있었던 전문가이므로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엘리엇은 이날 입장을 내고 한국 정부의 배상 이행을 촉구했다. 엘리엇은 “이번 사건은 아시아에서 투자사가 투자 대상국의 최고위층으로부터 기인한 부패한 범죄 행위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최초 사례”라며 “정부 관료와 재벌간 유착으로 소수 주주들이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은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검찰 재직 당시 수사·형사 절차를 통해 이미 입증했다”고 했다.

 

법무부는 조만간 판정문의 세부 내용과 우리 정부의 대응 계획을 밝힐 방침이다. 법무부가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과 같이 불복 절차를 밟겠다고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이번 중재판정은 최종심이어서 외부 절차에서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게 중론이다. 배상액 지급이 늦어질수록 배상금에 대한 이자만 불어날 수 있다.

 

한동훈 장관은 이날 국회에 출석하면서 “결정문을 상세히 분석하고 있다”며 “어떤 조치를 할지 충분히 숙고한 뒤 책임 있는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4 검찰, 유동규의 원주민 설득 녹음파일 확보 대장동 수사 새로운 국면 맞아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03 13381
843 '성상납 의혹' 기업 대표 김성진씨 "이준석에 20차례 넘게 접대했다"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01 13381
842 검찰 쌍방울 수사기밀 유출 관련, 수사관 체포 및 법무법인 압수수색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05 13376
841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유족, 檢에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 요청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06 13372
840 검찰, 대장동 '초과이익환수 삭제' 자료 확보, 대장동 수사 원점부터 재검토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04 13370
839 성매수남 개인정보 460만건 유출한 일당 덜미, 각종 범죄에 이용된 개인정보 file 이원우기자 2023.06.22 13365
838 경찰 이재명 김혜경 법카 의혹 수사 전담팀 꾸려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21 13363
837 러, 침공에 어떤 무기 동원했나... '현재까지 80개 이상 타깃 파괴' file 스피라통신 2022.02.25 13322
836 이태원 젊음의 핫 플레이스 '클럽 메이드' OPEN! 1 file 운영자 2016.11.25 13319
835 '여성 연쇄살인마' 강윤성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 받아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7 13313
834 검찰 '모녀살인' 이석준에게 사형 구형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7 13303
833 '대장동 40억 수뢰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보석으로 석방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11 13299
832 고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 의붓 아들 살해 혐의는 무죄 file 스피라통신 2020.07.15 13270
831 화이자 코로나 백신 맞은 미국 간호사 17분 후 기절 file 스피라통신 2020.12.20 13249
830 검찰, 라덕연 일당 주가조작 범죄에 사용된 법인 10개 해산명령 청구 file 이원우기자 2023.07.14 13237
829 삼성준법감시위 전문심리위원 지정 충돌... 이재용 놀랄 정도 file 스피라통신 2020.11.09 13225
828 업소 여성들 목줄 채우고 대소변 먹인 자매포주 범행 인정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02 13208
827 검찰,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박영수 전 특검 등 불구속 기소 결정. file 이원우기자 2022.11.14 13207
826 40대 여배우 이태원 집 앞서 남편에게 피습, 남편 현행범으로 체포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15 13207
825 비대면진료 업체 "복지부 시범사업은 과거로의 회귀" 사실상 사업 종료 선언 file 이원우기자 2023.05.25 13200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