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사진.png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사진 출처:네이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자료를 빼돌려 중국에 ‘복제 공장을 지으려고 한 전 삼성전자 상무 등이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 박진성) 12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설계자료를 그대로 본떠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고 한 전 삼성전자 상무 A(65)씨를 산업기술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 국외 누설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또 이같은 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전 삼성전자 직원 3명과 전 삼성 계열사 직원 2전 협력업체 직원 1등 모두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대만의 한 전자제품 생산판매업체 회사로부터 8조원 규모 투자를 약정받아 중국 시안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삼성전자의 고유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이자 국가핵심기술이기도 한 반도체 공장 BED (Basic Engineering Data, 반도체 제조가 이뤄지는 공간인 클린룸을 불순물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최적의 제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환경 조건), 공정배치도(반도체 생산 핵심 8대 공정 배치면적 등 정보가 기재된 도면), 반도체 공장 설계도면 등이 부정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18년 동안 일하며 반도체 분야 상무 등으로 근무한 A씨는 이 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중국·대만의 수조원대 자본을 투자받아 중국·싱가포르에 반도체 제조 회사를 설립했다.

 

A씨는 중국 청두시에서 약 4600억원의 자본을 투자 받아 중국에 반도체 제조 회사를 만들고대만 B회사 자본 약 8조원으로 싱가포르에 C회사를 설립한 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출신 국내 반도체 핵심 인력 200명 이상을 고액 연봉으로 영입했다.

 

이후 A씨는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에서 불과 1.5km 떨어진 거리에 이를 그대로 본 뜬 ‘복제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반도체 설계자료를 사용하도록 적극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전 삼성전자 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 등 6명도 이 지시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 자료를 부정 취득해 무단 사용하는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대만의 전자제품 생산업체가 A씨에게 약정한 8조원 투자가 불발되면서 공장이 실제 건설되진 않았다.

 

그러나 A씨가 중국 청두시로부터 4600억원을 투자 받아 만든 반도체 제조 공장이 지난해 연구개발(R&D)동을 완공해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시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소 3000최대 수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반도체 국가핵심기술과 영업비밀이 침해된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A씨는 이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반도체 공장을 통째로 중국에 복제해 건설하려는 점에서 “개별적 반도체 기술 유출 사건과는 범행의 규모나 피해 정도 면에서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중국·대만 자본으로 반도체 공장이 중국에 그대로 복제돼 유사한 품질의 반도체 제품이 대량 생산될 경우국내 반도체 산업에 회복 불가능한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의 시스템·생산 환경 등 효율성 관련 영업비밀 및 국가핵심기술을 도용한 것으로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의 근간을 흔들어 우리 경제안보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범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국가경제에 치명적인 손해를 야기하는 반도체 기술 등 영업비밀 및 국가핵심기술 침해행위에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 '전청조' 공범 혐의 부인하던 남현희, 녹취록에선 적극 동조했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13 25898
163 '전세사기' 피해자들 '선 구제 후 회수' 특별법 제정 촉구, 농성 돌입 file 이원우기자 2023.05.16 16177
162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 유정식씨 47년만에 재심서 '무죄'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08 13421
161 '장자연 증인' 윤지오 '성추행 기소 조희천 잘못이라도 확실히 밝혀내야' file 스피라통신 2019.04.14 5893
160 '인하대 사건' 가해자 선처 탄원 루머... 학생TF "엄벌 탄원 낼 것"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21 13179
159 '인터넷 카페'까지 개설해 병역 면탈 알선한 구씨, 3년 전부터 민원 접수됐었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1.05 3792
158 '이태원 간 적도 없는데'... 클럽발 집단감염 전국으로 확산 file 스피라통신 2020.05.15 8285
157 '이천 화재참사' 유족들, '사고 진상규명' 등 요구안 마련 file 스피라통신 2020.05.01 4643
156 '이명희' 이사장 28일 경찰 소환 file 스피라통신 2018.05.22 4059
155 '이게 시험이냐' 경찰시험 극악 난이도 수험생들 분통 file 스피라통신 2020.09.20 16345
154 '의전원 입학 허가 취소' 판결 받은 조민, "의사 면허 반납하겠다" file 엽기자 2023.06.20 9989
153 '음란행위'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변호사 되었다. file 스피라TVPOLABEAR 2015.09.23 176
152 '은닉 재산'을 찾아라! 검찰, 김만배 측근 체포 및 압수수색 file 이원우기자 2022.12.13 11246
151 '윤석열, '방상훈 만남' 의혹... 감찰 필요' 법무부에 요청 file 스피라통신 2020.09.08 12236
150 '요양급여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2심선 무죄... '공모 인정 안돼' file 스피라통신 2022.01.25 13634
149 '오체불만족'의 저자 '선천적 사지 절단증' 오토다케 히로타다 불륜 인정! file 스피라TV지현영기자 2016.03.24 204
148 '오염수 방출, 윤석열 반대 안 해'... 日언론 '주목' file 스피라통신 2022.05.19 12671
147 '오늘만 6명 사망' 폭우 피해 속출…위기단계 ‘심각’ file 스피라통신 2020.08.03 14486
146 '연쇄 횡령 사건' 아모래퍼시픽에 이어 클리오까지!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8 12158
145 '여성 연쇄살인마' 강윤성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 받아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7 13312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