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고개숙여 사과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jpg

<고개숙여 사과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사진 출처:네이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에 대해 17일 사과하고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지난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앞서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죄했다. 이 대표의 이번 대응은 사건 초기와 정반대의 대응으로, 내년 총선에서 초대형 악재로 번지지 않도록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민주당은 당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이정근 녹취록등 돈 봉투 살포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황이 공개되고 당 안팎의 여론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면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직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의혹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당 차원의 입장 표명과 당 대표가 직접 사과한 점도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신속한 대응은 연루된 당 관계자들이 수십 명에 달하는 등 사건이 민주당 전체를 향한 거대 의혹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자 이를 미리 차단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초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민주당 재선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의혹은 개인의 문제인 만큼 그가 깨끗한 것으로 밝혀지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하지만 금품 살포 의혹은 개인이 아닌 당 전체의 부패와 도덕성의 문제가 될 수 있어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직접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점도 주목된다. 이 대표는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을 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그래서 수사 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사건 초기 민주당이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정치적 의도가 담긴 수사라고 주장한 점을 고려했을 때 입장이 반대로 뒤바뀐 것이다.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상황에서 검찰의 정치적 평향성을 주장할 경우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내 연루자가 수십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자체 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한, 당내 자체 조사의 경우 그 결과가 어떻든 셀프 면책이라는 여당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아울러민주당은 확인된 사실 관계에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할 것이고,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도 확실하게 마련하겠다민주공화정을 무한책임져야 할 대한민국의 공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은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4 김치라면에 ‘라바이차이’ 기재… 농심, 논란 일자 삭제 2024.01.28 file 김성은 기자 2024.01.28 24
1003 스페인 등 외신,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보도 2024.01.28 file 김성은 기자 2024.01.28 5
1002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배차간격 2분대로 단축…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 2024.01.26 file 김성은 기자 2024.01.26 8
1001 故 이선균 마약 투약 혐의 최초 재보자 유흥업소 실장 아닌 협박녀였다. file 이원우기자 2024.01.18 41482
1000 대법원 몰래 녹취한 녹음 파일 증거 효력 인정, 수협 주합장 '돈 선거' 관련 file 이원우기자 2024.01.08 26992
999 마약 처방 의사...환자 상대 준강간·불법촬영 혐의 추가 2023.12.26 file 김성은 기자 2023.12.26 3
998 폭행이냐, 공갈이냐 김하성 VS 후배 임씨 진실공방 과열 file 이원우기자 2023.12.08 40452
997 검찰,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 전격 압수수색 file 이원우기자 2023.12.06 38150
996 경찰 광주, 전남 '사건 브로커' 사건 관련 혐의자 7명 직위 해제 file 이원우기자 2023.11.27 28037
995 황의조 성관계 영상 최초 유포자 친형수였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24 45102
994 불법도박사이트 자금 1700억으로 시작된 '사건 브로커' 성씨 사건 file 이원우기자 2023.11.21 19595
993 "합의 하에 촬영한 것"이라던 황의조, 피해자 A씨는 "합의한 적 없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21 33685
992 검찰, 각종 의혹 제기된 이정섭 차장 검사 수사 착수 file 이원우기자 2023.11.20 41689
991 검경 합동수사팀 600억원 상당의 마약류 밀반입, 유통한 일당 검거! file 이원우기자 2023.11.20 29423
990 '전청조' 공범 혐의 부인하던 남현희, 녹취록에선 적극 동조했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13 25898
989 검찰, 광주경찰청, 북부서 압수수색 '검경 브로커' 연루 여부 밝힌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10 30182
988 지하철 오늘 오후6시부터 정상운행 복귀, 인력감축 철회 없으면 수능 이후 2차 총파업 예고 file 이원우기자 2023.11.10 21545
987 딸 친구 수년간 성폭행 한 50대 A씨, 징역 15년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3.10.20 31301
986 '개가 똥을 어떻게 끊나' 주식사기꾼 이희진 형제, 900억대 스캠코인 사기행각 벌여 file 이원우기자 2023.10.05 29888
985 9월 모의평가 수학 만점자 2500명, 본 수능 변별력 갖춰야 file 이원우기자 2023.10.04 2136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