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사진 출처:네이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고 전형수(64)씨가 유서에서 이 대표에게 주변 측근들이 진정성 있도록 인간성을 길러 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전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경기 성남시의 전 씨 집에서 발견된 6쪽 분량의 자필 유서에는 이 대표에게 남긴 글을 시작으로 가족, 친구, 동료 등을 향한 전 씨의 마지막 메시지가 정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전 씨가 이 대표에게 주변 측근을 잘 관리하시라측근들의 인간성을 길러 달라는 당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성남FC 등 수사에서 이 대표의 측근 그룹이 전 씨에게 책임을 미루면서 전 씨가 섭섭함을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 씨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공범으로 지난해 12월 검찰 수사를 받았고 기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이어 그는 유서에서 저는 기본과 원칙에 맞게 일을 처리했습니다. 억울하게 연루된 걸 이 대표님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라며 본인의 업무 처리 정당성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도 유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가 언급한 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법조계에선 성남FC 후원금 의혹이나 대북 송금 의혹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 씨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되면서 네이버에 대한 뇌물 요구와 뇌물 수수, 범죄수익 은닉 혐의가 적용됐다.

 

1월에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서 쌍방울 그룹 실소유주인 김성태 전 회장 모친상에 전 씨가 이 대표를 대신해 대리조문을 갔다는 증언이 공개됐는데 전 씨는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총 6장의 유서를 남겼는데 첫 장에 이 대표를 향한 심경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서 첫 문장이 이 대표는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로 시작해 대표님과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지요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끝으로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이 대표에게 정치를 그만둘 것을 유서 첫머리부터 권한 것이다. 또 이 대표를 향해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 관련 본인 책임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라는 내용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밖에도 전 씨는 유서에서 행정기획국장이어서 권한도 없었는데 피의자로 입건됐다”, “공무원으로 주어진 일을 했는데 검찰 수사를 억울하다등 본인이 억울하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씨가 성남시에서 행정기획국장을 지내던 2014, 2015년 성남FC가 네이버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이던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네이버 관계자를 직접 만나 협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씨는 한 사람의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지고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지만 돈 없는 사람이 너무 어렵다등의 표현도 유서에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주변 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검찰 조사를 받고 온 후 메스컴에 이름이 오르내려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유족 뜻에 따라 검찰이 경찰의 부검영장을 기각해 전 씨의 발인은 예정대로 11일 오전 진행됐다.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식은 정치인 등이 참석하지 않은 채 유족 30명만 참석해 진행됐다. 유족들은 언론 등에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9 北, 평창 내세워 ‘통남봉미’ 전환… 韓·美 정책 공조 시험대 file JUNE 2018.01.01 5498
188 한국당 '文대통령, 국정 실패 '대국민사과 하고 인적 쇄신해야' file 스피라통신 2019.07.07 5494
187 볼턴, 트럼프와 연일 코드 맞추기…“북과 논의 빠를수록 좋아” JUNE 2018.03.26 5492
186 나경원 '文극단적 지지자 지칭단어, 의미·유래 몰랐다..사과 드려' file 스피라통신 2019.05.12 5485
185 訪南단 규모·경로·단일팀·공동입장… 숨가쁜 남북 대화 file JUNE 2018.01.16 5476
184 美외신 '북미 정상회담 결렬, 예상된 결과' file 스피라통신 2019.02.28 5470
183 김정은, 25일 베트남 도착…응우옌 푸 쫑 주석과 회담 file 스피라통신 2019.02.17 5450
182 새해 예산안, 국회 본회의 자동 부의, 처리여부는 미지수 JUNE 2017.12.02 5436
181 아베 '韓이 국제조약 일방적 파기', 정상회담 언급 없어 file 스피라통신 2019.08.07 5407
180 한미, 키리졸브·독수리훈련 종료 결정... '비핵화노력 뒷받침' file 스피라통신 2019.03.03 5393
179 여상규 '文대통령에게 고맙나'…윤석열 '부담된다' file 스피라통신 2019.07.08 5377
178 北 매체 '김정은 위원장, 평양서 전용열차로 베트남行' file 스피라통신 2019.02.24 5373
177 '文, 저딴게 대통령' 한국당 김준교 후보…‘짝’ 출연 이력 화제 file 스피라통신 2019.02.19 5371
176 '차량에 부딪쳐 버리죠' 윤석열 집 앞서 협박 file 스피라통신 2019.04.26 5370
175 前 주한미군 정보요원 전두환, 광주 내려와 '사살명령' file 스피라통신 2019.05.13 5352
174 트럼프 대통령, 하노이서 '핵무기 美에 넘겨라' 요구 file 스피라통신 2019.03.30 5345
173 한국당 해산 청원 논란…나경원 '北 개입' file 스피라통신 2019.05.02 5331
172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 향해 '촉진자 아닌 당사자 돼야' file 스피라통신 2019.04.13 5324
171 文 대통령, 위기의 순간 승부사 기질 유감없이 발휘해 file 스피라통신 2018.05.27 5310
170 한국당-경호팀 충돌..몸싸움에 비명 난무, 병원 실려가기도 file 스피라통신 2019.04.26 5305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