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서울남부지방검찰청.jpg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사진 출처:네이버>

 

 

검찰이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부실 수사 논란에 휩싸였던 옵티머스 펀드 사기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 사건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3200여명으로부터 13500억원을 끌어 모은 뒤 부실 채권을 인수하거나 펀드 돌려 막기에 사용해 1000여명에게 5000억원대의 피해를 입힌 대형 금융 사기 사건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06월 서울중앙지검이 옵티머스 사건 수사에 착수한 지 넉 달 뒤에 청와대와 민주당, 법조계 인사 등 20여명이 거론된 옵티머스 내부 문건이 공개되고 로비 의혹이 불거졌지만 수사는 흐지부지하게 끝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남부지검 금융, 증권 범죄 합동수사단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옵티머스 사건 수사 자료 일체를 넘겨받고 재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과거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며 금융, 증권 범죄를 전담했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폐지했다가 작년 5월 한동훈 범부부장관이 부활시킨 바 있다.

 

합수단이 재수사에 나선 것은 옵티머스 사건의 새로운 단서가 포착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합수단에 자료를 넘기기에 앞서 작년 말부터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기존 수사팀의 수사 내용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및 돈세탁 정황이 담긴 새로운 녹취록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20년 중앙지검 수사팀은 옵티머스 사건 수사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와 민주당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펀드 하자 치유 관련이라는 문건을 확보했다. 옵티머스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등을 고문으로 두고 그들의 활동 내역이 담겨있는 문건이었다.

 

검찰은 수사 착수 12개월이 지난 20218월 사건을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이 문건에 적힌 각종 의혹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가령, ‘문건에는 채 전 총장이 옵티머스가 추진하던 경기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20205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를 만났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두 사람이 식사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청탁 사실은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옵티머스 이사 윤모씨의 아내인 이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에 대해서도 여러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씨는 옵티머스 관계사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옵티머스 사업에 관여하다가 청와대 행정관에 발탁됐고 청와대 재직 중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이씨는 입건됐지만 아직 그 어떠한 처분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수사 과정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이모씨는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알려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로부터 사무실 임차보증금과 가구, 사무기기 임차료를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또 로비스트 신씨가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으로부터 현직 부장판사를 소개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수사팀은 이 의혹 역시 신씨를 상대로 경위를 확인했지만 의혹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반면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는 사기 혐의로 기소돼 징역 40년에 벌금 5억원, 추징금 7517500만원이 확정됐다.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모씨 역시 징역 20년에 벌금 5억원을 확정받았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옵티머스 사건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남부지검이 수사하다 종결한 라임 펀드 사기사건 수사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이 수사했던 디스커버리 펀드 사기사건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4 6년만에 총파업 나선 서울지하철, 운행량 85%대 추락 file 이원우기자 2022.11.30 5384
743 검찰, SPC 불법 승계 의혹 수사 박차, 허영인 회장 소환 조사 file 이원우기자 2022.11.30 6668
742 공수처, '간첩조작 사건' 보복 기소한 검사들 끝내 '무혐의 결정'... 이유는 "공소시효 지나" file 이원우기자 2022.11.29 12041
741 검찰,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조작' 사건 서훈 전 안보실장 구속영장 청구 file 이원우기자 2022.11.29 18212
740 검찰, 라임 몸통 김봉현 도주 도운 친누나 체포영장 발부.. 당사자는 미국서 연락두절 file 이원우기자 2022.11.29 11474
739 법원, 혼인빙자해 지적장애인 가정에 수천만원 가로챈 40대에 징역 7년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2.11.28 7784
738 법원, 김봉현 도주 도운 애인 A씨 구속영장기각! 법원은 김봉현에게만 관대하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1.28 15994
737 노조의 폭력성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쇠구슬 투척에 파업불참 기사 욕설, 협박까지.. file 이원우기자 2022.11.28 7504
736 지난해에 이어 또 아이들 급식을 볼모로 삼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file 이원우기자 2022.11.25 11301
735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첫 기자회견, "정부 철저한 진상규명 해야" file 이원우기자 2022.11.22 6493
734 김용 유동규에 "쓰레기라도 먹고 입원해라", 실체적 증거 없이 증언만으로 만들어진 검찰의 구속영장 증거는 언제쯤? file 이원우기자 2022.11.22 11360
733 방심위 '김어준의 뉴스공장' 법정제재 '주의' 조치 file 이원우기자 2022.11.22 5209
732 예산안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위 지속하는 전장연, 국민들의 불만은 커져만 간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1.21 12414
731 하라는 보호관찰은 안 하고, 보호관찰 대상자와 동거, 성관계 맺어온 보호관찰관 A씨 징역 2년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2.11.19 22406
730 이임재 전 서장 "참사 당일 경비 기동대 요청", 특수본 "확인된 바 없다, 직원들 간 진술 엇갈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 file 이원우기자 2022.11.18 6680
729 라임에 이어 또! 법원의 이상한 결정, 김만배 남욱 구속 연장 불허. 21일, 24일 풀려난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1.18 11886
728 참사 희생자 명단 일방적으로 공개한 민들레, "본인 확인돼야 명단 삭제" file 이원우기자 2022.11.17 21555
727 검찰,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박영수 전 특검 등 불구속 기소 결정. file 이원우기자 2022.11.14 13205
726 검찰의 거듭된 구속 영장 청구 기각한 법원, 라임 몸통 김봉현 어디로 갔나. file 이원우기자 2022.11.14 7510
725 친야 성향 '더탐사', '민들레' 유족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공개 file 이원우기자 2022.11.14 15173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