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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사진 출처:네이버>
법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일명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투자자문사 임원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투자자문사 임원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검찰 수사 중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공조 등 조치로 지난달 29일 귀국하자마자 체포됐다.
A씨는 검찰이 8월 26일 재판에서 공개한 ‘김건희’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작성하는 데 관여한 인물로 의심받고 있다. 해당 파일에는 2011년 1월 13일 김 여사 명의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량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법정에서 김건희 파일에 대해 “처음 보는 파일이고 모르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여사의 미래에셋 계좌를 관리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가 이후 “관리하지 않았다”고 번복하기도 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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