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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박영선 전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사진.jpg

<박영선 전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사진 출처:네이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민주당 내부가 요동치고 있다. 비명계 의원들은 당 차원에서 이 대표를 엄호하는 데 대해 비판하며 분당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반면 친명계와 당 지도부는 연일 당 결속을 주문하며 윤석열 정부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30KBS에 출연해 이 대표가 출마하면 분당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때 제가 고양이의 탈을 쓴 호랑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과 유사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박 전 장관은 지난 5월 개인 SNS에 이 대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문득 민화에서 보았던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그림을 떠올리게 했다. 정치인들은 가면을 쓰고 사는 존재라고 하지만, 가장 진심과 본질이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적은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6월 말에는 이 대표의 당 대표 도전에 대해 당이 혼란스럽고 분당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최근 당내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 당장 귀국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에 대한 억측에는 선을 그었다.

 

비명계 대표 주자격인 조응천 의원도 1K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내놓았다. 조 의원은 이 대표뿐 아닌 민주당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단일대오로 버티자고 주류들은 이야기하는데 사실관계는 모르지 않느냐그러니까 거기에 대해 당 공식 라인이 전면에 나서서 반박 대응을 하고, 논평을 내는 건 사실 굉장히 불편하다고 했다.

 

반면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정치 탄압 중단 촉구 규탄 회견을 열며 당의 결속을 과시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 1, 2, 3부가 전임 정부와 현 야당 대표의 민주당 인사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100명이 훌쩍 넘는 인력이 야당 탄압에 총동원됐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보듬기에 나서는 등 민생 현안에 집중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의료 및 심리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최근 참사 유가족들의 협의회 구성이 진행 중이라며 지금까지 정부가 유족들을 분리, 고립시키려 한다는 일각의 오해가 있었는데 이런 오해가 불식될 수 있도록 유족협의회 설립을 적극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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