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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사진.jpg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사진 출처:네이버>

 

 

검찰이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택에서 수 억원대 현금 다발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김영철)18일 노 의원의 서울 도화동 자택을 재차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오후 노 의원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현금 다발을 발견했지만 당시 발부 받은 영장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이를 확보하지 못했었다.

 

현장에서 현금 다발을 촬영하고 봉인 조치한 검찰은 이날 2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현금을 확보했다. 노 의원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은 5만원권 묶음 등 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의원 측은 “2020년 출판기념회 당시 모인 후원금과 부의금 등으로 보관해온 현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노 의원이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선거비용 등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노 의원은 2020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있는 음식점에서 박씨 아내 조모씨로부터 박씨가 운영하는 발전소 납품 사업 등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월에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에서 조씨를 통해 박씨가 경기도 용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물류단지 개발사업의 실수요검증 절차가 지연되고 있으니 국토교통부 장관을 통해 신속히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선거비용 명목으로 1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노 의원이 같은 해 7월에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에서 폐선 부지를 빌려 태양광 전기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정당대회 선거비용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노 의원 자택에서 압수한 현금에 박씨의 돈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자금 출처 확인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향후 노 의원은 물론,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을 본격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용인 물류단지 검증절차와 관련 박씨가 노 의원과 이 부종장을 통해 벌인 로비가 결과적으로 성공했는지 따져보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 국토부 장관 등에 대한 검찰 조사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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