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서울용산경찰서.jpg

<서울용산경찰서 사진 출처:네이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이 지난달 29'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상황 파악을 위해 관할 용산경찰서 서장 등에 연락을 시도한 행적이 시간대별로 공개됐다.

경찰 수뇌부 보고체계 마비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대통령실과 경찰 사이 보고·지시 시각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이 8일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 따르면, 국정상황실은 사고 당일 오후 1118분 먼저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 전화했다.

 

사고 현장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지 1시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뒤였지만,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은 여전히 "서울경찰청과 소방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치안상황담당관은 상황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2분 뒤인 오후 1120분에는 서울 용산경찰서장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다. 1125분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용산경찰서의 지휘 계통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던 셈이다.

 

국정상황실은 이와 별도로 오후 1053분 소방청 상황실에서 사고 내용을 통보받고, 오후 111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를 마친 뒤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시 용산경찰서장이 국정상황실 행정관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우리 측에 전화를 걸어오지도 않았다"고 했다.

 

국정상황실은 이후 용산경찰서장에 계속 전화를 걸어 오후 1126분 가까스로 통화에 성공했으나,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사고 발생 1시간 10분이 지나서도 관할 책임자인 용산경찰서장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이후 4분 뒤인 오후 1130분 용산경찰서장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이 때도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밖에 듣지 못했다.

 

이후 국정상황실은 오후 1132분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과 통화에 성공,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고, 추가 피해 발생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20분부터 12분 동안 용산경찰서 측에 다섯 차례나 전화를 걸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지시 하달을 시도했던 셈이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37분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과의 통화에서 경찰청장에게 상황을 직보하고, 기동대 경력 등을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치안상황담당관이 실제 경찰청장에게 직보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국정상황실은 이후 오후 1140분 서울지방경찰청 112 상황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같은 시각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해 "현장 진출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국정상황실은 이후부터 지속해서 경찰 수뇌부와 여러 차례 통화하며 상황을 공유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임재 전 용산서장 사진.jpg

<참사 당일 오후 10시 55분경 뒷짐을 진 채 걸어가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사진 출처:네이버>

 

한편, 사고 발생 이후 수 많은 희생자들이 사경을 헤매고 있을 당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앤틱가구거리에서 뒷짐을 진 채 여유롭게 용산경찰서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4 MB 조건부 보석…박근혜 전 대통령도 석방될 수 있을까 file 스피라통신 2019.03.07 5325
723 3시간만에 10조원을 모았다..코로나 위기에 단결한 세계 file 스피라통신 2020.05.06 5333
722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2명 사망·5명 화상 file 스피라통신 2018.05.29 5348
721 분양받은 애견 내던져, 구토하다 숨졌다 file 스피라통신 2019.02.11 5349
720 '박근혜, 살을 베는듯한 통증' 형 집행정지 신청 file 스피라통신 2019.04.18 5355
719 김경수, 석방 여부 결정될까..2심 본격 공방 시작 file 스피라통신 2019.04.11 5357
718 뉴질랜드 총기 난사 희생자 50명으로 늘었다 file 스피라통신 2019.03.17 5361
717 임은정 검사 '여환섭 수사단장 임명, 검찰 면죄부 수사 예상돼' file 스피라통신 2019.03.31 5377
716 6년만에 총파업 나선 서울지하철, 운행량 85%대 추락 file 이원우기자 2022.11.30 5385
715 경찰, `한강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얼굴 공개 여부 검토 file 스피라통신 2019.08.19 5389
714 국방부, 병사 휴대전화 사용 시간 확대한다. 6개월 간 시범운행 file 이원우기자 2023.05.11 5395
713 '김학의 사건' 접대 받은 검사가 수사지휘?… '별장 몇번 왔다' file 스피라통신 2019.03.19 5429
712 장애인 형 폭행한 택배기사,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 입건 file 스피라통신 2018.10.19 5433
711 조현아 남편, 폭언·폭행 증거 영상 공개…'죽어! 죽어버려' file 스피라통신 2019.02.21 5433
710 ‘성추행 파문’ 배우 조재현 “나는 죄인이다” 공식사과 JUNE 2018.02.25 5457
709 조양호 별세 '무리한 수사 때문?' '검찰의 숙명' file 스피라통신 2019.04.09 5470
708 '사면초가' 한유총…'차가운 민심·강경 당국'에 무릎 꿇었다 file 스피라통신 2019.03.05 5489
707 만화가 윤서인 '검찰, 징역 1년 구형, 언론활동 탄압이자 창작 자유 침해' file 스피라통신 2018.09.14 5490
706 트럼프 '러 스캔들' 특검 첫 기소에 '가짜뉴스·거짓말쟁이' file JUNE 2017.10.31 5524
705 서울 한복판에 중국 '비밀경찰서'? 부인하는 당사자들과 드러나는 진실 file 이원우기자 2022.12.28 5535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