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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희 부원장 페이스북 개시글-1 출처:남영희 부원장 페이스북>

 

 

전 국민을 슬픔에 빠트렸던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두고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사고 원인을 ‘청와대 이전’이라며 정치화해 여ㆍ야는 물론 전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남 부원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다”며 “핼러윈 축제에 10만 인파가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되어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되어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을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며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다. 졸속적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시장은 사퇴하라, 이게 나라냐”라고 했다.

해당 글이 개시된 이후 논란이 일었고 이를 의식한 남 부원장은 20여분 만에 해당 글을 삭제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남 부원장은 2020년 총선 당시 인천 동구ㆍ미추홀구에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게 패해 국회 입성이 좌절됐다. 총선 이후 그는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직과 더불어민주당 인천ㆍ미추홀구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14일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민주당 당원존 초대 소통관장을 맡게 됐다. 당원존은 이재명 대표가 중앙 당사 2층에 마련한 공간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정책ㆍ전략에 당원과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게 쌍방향 소통 채널 역할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이와 같은 의도와 달리 ‘초대 소통관장’ 남 부원장은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소통으로 극심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초대 소통관장’ 남 부원장은 ‘이태원 참사’의 사고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 이전을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남영희 부원장 페이스북 게시글-2 출처:남영희 부원장 페이스북>

 

해당 글이 계속해서 논란이 일자 남 부원장은 페이스북에 “언론인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며 “3시간 전에 쓰고 당론이 정해진 후에 내린 제 페이스북 글을 기사화 하셔도 무방하나, 저는 2030세대인 제 아들과 딸에게 생긴 사고로 인식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슬픔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부디, 게시글에 부합하지 않는 몇 년 전 웃는 사진은 내려주시기 부탁드린다. 슬픔에 잠긴 사람을 조롱하는 잔인한 행위”라면서 “다시 한 번 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라고 했다.

 

해당 글을 게시하기 약 3시간 전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가 아닌 현 정부를 비난할 생각으로 비통한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초대 소통관장’ 남 부원장은 본인의 경솔한 행동에 대한 사과가 아닌 유체이탈 화법을 시전하며 웃는 사진을 내려달라고 기자들에게 요청한 것이다.

 

<'웃고 있는'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 출처:네이버>

 

한편 윤희숙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 부원장 관련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아무리 정치병자들이라도 좀 사람도리는 버리지 맙시다”라며 남 부원장을 지적했다.

 

단지 축제를 즐기기 위해 본인의 젊음을 만끽하기 위해 이태원을 향했던 수많은 젊은 남녀가 희생된 가슴 아픈 대규모 참사를 정치에 이용하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사과 한 마디 하지 않는 남 부원장이야 말로 정치를 할 자격이 없는 게 아닌가 묻고 싶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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