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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jpg

<법사위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 출처:네이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4일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향해 '대장동 특검'을 거듭 촉구하는 것과 관련해 "수사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 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적어도 민주 국가 중에는 없다"며 직격탄을 쐈다. 민주당의 '편파수사'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해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재량이 아니라 의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강백신 부장검사)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9일에도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당시에는 민주당 의원·당직자들이 막아서면서 장기간 대치 끝에 압수수색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재차 진행하는 등 대장동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이를 두고 강력 반발하는 것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지만,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힘으로 막고 물건을 던지는 것은 범죄의 영역"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한 장관은 민주당이 오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대국민·대국회 사과가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당한 범죄를 수사하는 쪽이 아니라 비호하는 쪽이 사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에서 한 장관이 윤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지난 7월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한 장관은 저 자리에 갔던 적이 없다"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도 다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걸겠나"라고 역공을 가했다.

 

한 장관은 지난 719일 밤 술자리를 간 기억이 있느냐고 김 의원이 묻자 "매번 이렇게 매번 허황된 말씀을 하는데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나"라면서 "대한민국 법무장관을 모욕할 정도로 자신 있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제가 술을 못 마시는 건 아시느냐""저번에 의원님이 저한테 뭘 걸라고 하지 않았나. 근방 1km에라도 있었으면 뭘 걸 테니 의원님도 거시라"라고 말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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