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6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SPL산재사망 피해자 추모행사 사진.jpeg

<SPL 산재사망 피해자 추모행사 사진 출처:데일리안>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를 계기로 대학가에서도 SPC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대 학생 모임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비서공)20"‘피 묻은 빵을 만들어온 죽음의 기계, 이제는 함께 멈춥시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대학 캠퍼스 내 여러 게시판에 게시했다.

 

비서공은 대자보에서 "SPC 그룹은 최소한의 안전 설비와 인력 충원마저도 비용 절감의 대상으로 삼아오며 결국 청년 노동자의 생명까지 앗아가고 말았다""SPC 그룹이 사망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누군가 죽지 않는 일터를 위해 외쳐온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하지 않고 처우 개선을 진행할 때까지 불매 운동에 동참하자"고 덧붙였다.

 

캠퍼스 내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등 SPC 계열 점포 인근 벽과 SPC 농생명과학연구동에도 대자보가 붙었으나 하루 만인 21일 떼어졌다.

 

SPC 연구동은 200911SPC 그룹과 허영인 그룹 회장이 공동 출연한 기부금으로 설립됐다. 내부에는 허 회장 이름을 딴 허영인 세미나실도 있다.

 

사회 공헌을 확대한다는 명목이었는데 비서공은 대자보에서 "앞에선 사회적 책임과 사회 공헌을 외치는 그룹의 반사회적 위선에 분노한다"SPC의 행태를 통렬하게 비판했다.

 

성공회대 노학연대모임 가시도 최근 학내 게시판과 양재동 SPC 본사 앞에 "노동자의 죽음으로 만든 파리바게뜨 빵과 SPC를 여전히 불매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다.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다. ‘불매운동에 동참하자며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샤니, 삼립식품 등 SPC 그룹 계열사 리스트를 공유한 이화여대 커뮤니티 게시물은 3시간 만에 추천 수가 100개를 넘었다.

 

건국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도 "불매운동은 기업이 소비자들이 등을 돌린 상황을 확실히 인지하게 하는 수단"이라며 동참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이어졌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항상 파리바게뜨에서 케이크를 구매해오다 이번엔 동네 빵집을 이용했다"고 썼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그동안 본인 문제로 연결 짓던 불공정을 구조적 문제로 여기며 큰 분노가 터져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평택시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 작업 중 끼임 사고를 당해 숨졌다. 공장은 사고 현장에 천을 둘러놓은 채 다른 기계에서 작업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는 현장을 목격한 노동자들에게 뒤늦게 휴가를 주거나 사망자 장례식장에 상조 물품이라며 SPC 빵을 가져다 놓는 등 미흡하고 상식 밖의 대응으로 거센 비난을 자초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4 성남시장 인수위, 전임 시장 공용 휴대전화 사용 기록 요구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30 12007
723 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도 1명과 신도 아들 추가 확진…총 49명 file 스피라통신 2020.03.17 6962
722 성 상품화 논란에 취소 결정된 철원군 전국누드촬영대회 file 이원우기자 2022.10.22 29936
721 설 열차표 구하려 늘어선 줄 JUNE 2018.01.16 3899
720 서현역 '차량, 흉기 테러범' 부모님 차량으로 범행,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 받아 file 이원우기자 2023.08.04 29569
719 서울중앙지법, 이달 중 '법원장 재판부' 신설 file 김성은기자 2024.02.05 5
718 서울시장 '박영선이 당선' 33.0% '오세훈이 당선' 62.1% file 스피라통신 2021.04.02 11489
717 서울시, 올해 첫 한파주의보 따른 24시간 종합상황실 가동 file 운영자09 2017.01.23 37
716 서울서도 '수돗물 유충' 신고 잇따라… 당국 '외부 유입' file 스피라통신 2020.07.21 15443
715 서울서 사라진 20대 여성, 24년 뒤 밝혀진 진실은?... '경찰엔 수사 기록도 없었다' file 스피라통신 2021.08.09 11484
714 서울대 교수 50여명 속한 민주화교수협의회 "일제 강제동원 굴욕 해법 철회해라!" file 이원우기자 2023.03.14 18146
713 서울남부지법 구로구 '묻지마' 폭행 살인 중국인 A씨 구속!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3 12166
712 서울구치소 교도관 확진에 재판 연기… 270여명 접촉 file 스피라통신 2020.05.15 8844
711 서울교통공사 "전장연 시위 추가 법적 조치 취할 것" file 이원우기자 2023.01.02 9196
710 서울 한복판에 중국 '비밀경찰서'? 부인하는 당사자들과 드러나는 진실 file 이원우기자 2022.12.28 5537
709 서울 연신내 9중 추돌사고…폐지 줍던 70대 사망 file 김성은기자 2024.02.29 3
708 서울 사립초도 에듀파인 의무화…'공공성·투명성 강화' file 스피라통신 2019.03.10 5767
707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정비사업 본격화 JUNE 2018.03.02 4658
706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법률 플랫폼 '로톡' 규제해온 변협 고발! file 이원우기자 2022.08.22 6589
705 새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 file 이원우기자 2023.01.03 9582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