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jpg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 출처:네이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56)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일당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김 부원장의 영장심사는 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21일 오후 330분 시작돼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 소속 검사 4명은 A4 용지 100쪽 분량 자료를 제시하며 판사 앞에서 90분간 김 부원장의 혐의와 구속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혐의를 부인하는 김 부원장 태도와 증거인멸 가능성을 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원장의 지위와 역할, 이 대표와의 관계, 대장동 일당과의 관계도 설명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대 대선 경선을 준비하던 20214~8월 김 부원장이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여한 대장동 일당에게 84,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구속영장에 기재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대선 예비경선 후보로 등록하고, 다음날 출마 선언을 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자금 조달 역할을 맡았다고 의심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김 부원장이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정면 반박했다.

 

검찰은 20144~5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을 위해 김 부원장과 대장동 일당이 협력한 정황도 들면서 자금 종착지를 규명하려면 김 부원장 신병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검찰은 자금전달 과정도 설명했다. 위례·대장동 민간사업자인 남욱 변호사가 측근인 이모씨를 통해 4차례에 걸쳐 정민용 변호사에게 돈을 건넸고, 그 돈은 다시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전달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금품 전달의 가교 역할을 한 이씨가 돈을 건넬 때마다 남긴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원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노출되지 않는 경로로 법정에 들어갔다. 김 부원장 측은 영장심사 종료 뒤 "(검찰의) 유동규씨 회유로 누명을 썼다""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돈을 받은 적이 없으니 관련된 돈 전달 과정도 인정할 수 없고, 대장동 의혹이 제기된 뒤 1억 원을 돌려줬다는 의혹도 허위라고 했다. 검찰의 영장 청구에는 "소환 조사하겠다는 연락도 없이 체포부터 했다"며 검찰의 체포 절차를 문제 삼았다.

 

영장심사 결과는 수사의 분수령이 되는 동시에, 민주당과 검찰 중 어느 한쪽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검찰이 김 부원장 신병을 확보하면 수사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김 부원장이 수수한 돈이 대선 과정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규명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혐의가 소명된다는 법원 판단까지 나오면 "사탕 하나 받은 적 없다"고 반발한 이 대표에게도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반대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은 수사 동력을 잃는 것은 물론 제1야당 대표를 겨냥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판이 쏟아질 전망이다. 검찰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9 與, MBC 항의방문 "언론과 전면전 아냐… MBC 민영화해야" file 스피라통신 2022.09.29 13774
728 조선일보, '조국 부녀 연상' 일러스트 재차 사과... 경위 설명 file 스피라통신 2021.06.30 13760
727 이철희 '국민의힘 배틀 심사위원? 간다면 靑 휴가내고 가겠다' file 스피라통신 2021.06.17 13752
726 '남편 앞길 막은 죄?'... 김건희 사과의 진짜 문제점 file 스피라통신 2021.12.27 13735
725 대통령실 '김 여사 대학원 최고위 동기 선임행정관, 역량 검증돼' file 스피라통신 2022.08.06 13710
724 유시민 '이재명, 잘했다 사랑한다... 윤석열, 권력 잘 사용하길' file 스피라통신 2022.03.10 13710
723 '산업부 블랙리스트'에 이어 '대장동 개발 의혹'까지 수사 확대 되자, 민주당 '정치보복', 국민의힘 '내로남불, 이중잣대가 민주당의 실질 강령'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16 13704
722 與, 공영방송 연일 때리기… MBC 사장 공개 퇴진 요구도 file 스피라통신 2022.07.16 13696
721 윤석열측 '김건희 계좌 이번주 공개' vs 홍준표측 '도이치 거래 계좌로' file 스피라통신 2021.10.18 13681
720 외교부, 위안부 할머니 돈 뺏어 쓰던 윤미향 '한ㆍ일 위안부 합의 협의했었다'며 관련 문건 공개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7 13677
719 대검 '윤석열 장모 변호 문건' 전문 공개 file 스피라통신 2021.09.29 13659
718 민주 '윤석열 장모도 조국처럼 수사하라... 尹, 얼마나 무마시켰나' file 스피라통신 2020.09.20 13653
717 '정순신 아들 학폭' 청문회 31일 열린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3.21 13652
716 정부, 수도권 전공의·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 발동 file 스피라통신 2020.08.26 13651
715 유승민 '아스트라제네카 1번 접종, 文 대통령부터 하시라' file 스피라통신 2021.02.19 13647
714 박근혜 선고 나오자마자 사면 놓고 갑론을박 file 스피라통신 2021.01.15 13642
713 윤석열 또 지각·실언... 홍준표 '나도 모르겠다 이젠' file 스피라통신 2021.12.22 13635
712 '공직선거법 위반' 박형준 시장, '4대강 사찰 관련 의혹 사실 아니다' file 스피라통신 2021.11.26 13631
711 안철수 제안 과학수석 불발... 정치경력 풍부한 전문가 포진 file 스피라통신 2022.05.01 13620
710 조응천 '민정수석실 폐지? 목욕물 버리려다 애까지 버리는 격' file 스피라통신 2022.03.15 13615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