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민주당원들과 대치중인 검찰.jpg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민주당원들과 대치중인 검찰 사진 출처:네이버>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매우 강력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제1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고 비판하면서 국정감사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5분쯤 민주연구원이 있는 서울 여의도 당사를 압수수색하려는 검찰과 대치했다. 당직자들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 소속 검찰 관계자들을 막아서며 당사 문 앞을 지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항의하는 뜻으로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게 중앙당사로 모이라고 지시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만일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이라며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거부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당사 앞 브리핑에서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온 것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며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진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인 쇼를 통해 어려움을 뚫어보려고 하는 정치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이날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인 유동규씨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김 부원장을 체포했다. 민주당은 김 부원장의 체포에 대해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회유·협박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이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김 부원장을 체포했으나 당사자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최근 들어 검찰이 돈을 줬다는 유씨를 검사실로 불러 회유·협박을 해왔다는 정황들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김 대변인은 전날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최근 검찰이 유씨를 검찰청으로 불러 조사했고 유씨 변호인과 지인들의 접견이 거부됐다고 주장하며 검찰이 회유·협박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변호인 (접견) 문제는 유씨 본인의 의사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소문으로 떠돌던 검찰의 조작 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사  앞에서 시위중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jpg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 모여 시위중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진 출처:네이버>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반발했으나 김 부원장이 받는 혐의가 불법 대선자금 수수로 알려지자 당황하는 분위기다. 이는 대장동,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기존 사건과 달리 이 대표를 직접 겨냥한 새로운 수사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김 부원장 체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은행 폭리 문제, 아동 성범죄 대책, 국가폭력 공소시효 중단 등을 언급하며 민생 챙기기에 매진했다.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것도 당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선 경선 기간 유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측근들의 혐의와는 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대표는 본인을 둘러싼 숱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직접 부정부패에 연루된 적이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왔다. 한 친이재명계 의원은 검찰의 김 부원장 체포와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대해 수백 번을 압수수색해도 나오지 않자 증언을 조작한 조작 수사라고 말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에 대해서 백화점식으로 쫙 깔아놓고 뭐 걸리면 좋고 아니더라도 피의사실 공표로 슬슬 흘려서 생채기 내고, 내가 득점 못하면 상대방 실점이라도 계속하게 해서 상대적으로 점수를 맞추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9 이낙연은 왜 이명박·박근혜의 사면론을 꺼냈을까 file 스피라통신 2021.01.03 12485
668 이낙연 측 경선불복에 민주 '충격'... 지지자들, 당사 앞 시위도 file 스피라통신 2021.10.11 12180
667 이낙연 전 대표 "윤 정부 왜 이리 폭주하나?" '반국가세력' 발언 맹비난 file 엽기자 2023.06.30 10081
666 이낙연 국무총리 '기무사 계엄령문건' 법따라 처분 file 스피라통신 2018.07.10 5960
665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대법원장 공백 길어지면 국가 기능 마비 우려" 야당 의원들에게 읍소 file 이원우기자 2023.10.05 31574
664 이건희 살아와도 한전 적자 해결 못한다는 前 한국전력 노조위원장 출신 민주당 의원.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27 12573
663 이 정도면 아카데미 수상감, 매일 라면 먹는다던 김남국 알고 보니 60억 코인 보유자 file 이원우기자 2023.05.08 29860
662 의자 빼준 윤 대통령, 이재명 모두발언에 표정 굳어 file 김성은기자 2024.04.30 1119
661 의원직 상실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2심 재판부 "불법 토지 거래로 보기 힘들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2.08 44259
660 윤호중 '김건희' 초중고 근무경력 허위, '짜가'가 판쳐 file 스피라통신 2021.10.08 11662
659 윤호중 '尹 대통령, 北 미사일 쏘는데 폭탄주나 마셔' file 스피라통신 2022.05.29 12287
658 윤재옥 "대선 전후 2억 5천만원 뺀 김남국, 돈 어디다 썼나" file 이원우기자 2023.05.23 3344
657 윤영찬 '평양공동선언' 관련 브리핑 '남북, 실질적 종전 선언' file 스피라통신 2018.09.19 8289
656 윤석열측 '김건희 계좌 이번주 공개' vs 홍준표측 '도이치 거래 계좌로' file 스피라통신 2021.10.18 13679
655 윤석열이 '검찰 특수활동비 금고지기'를 대통령실로 데려간 이유 file 스피라통신 2022.05.26 15712
654 윤석열의 울분 '인사도 배제됐는데 내가 식물 아니냐' file 스피라통신 2020.10.22 14430
653 윤석열, 한명숙 사건 '위증교사 의혹' 조사 지시... 전담팀 구성 file 스피라통신 2020.06.12 8634
652 윤석열, 추미애 지휘 일단 수용… 檢 내부선 '사퇴는 없다' file 스피라통신 2020.07.09 8784
651 윤석열 캠프 '선거개입 사주(使嗾)' 사실로 드러나나?... 당직자 개인명의로 메일 발송 확인 file 스피라통신 2021.10.30 14769
650 윤석열 측 '한명숙 사건' 감찰서 무혐의... 공수처 수사 이해 못해' file 스피라통신 2021.11.30 8767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