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666.jpg

<사진출처 : 한겨레>

국민의힘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방문 중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문화방송>(MBC)의 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엠비시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위원장 박대출 의원)는 이날 문화방송의 박성제 사장과 박성호 보도국장, 연보흠 디지털뉴스룸 국장, 취재기자 등 4명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문화방송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지난 22일 ‘바이든’ 등 잘 들리지 않는 발언에 자막을 입혀 보도함으로써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여당의 강경 공세는 ‘사과는 없다’는 대통령실의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욕설 논란이 길어지는데 유감 표명할 계획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집무실로 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겨레>에 “(언론으로부터) 무차별 폭격을 10시간 넘게 받았다. 대통령실에서 사과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사실 자체를 흐렸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비속어 논란에 대해 그때 (미국 뉴욕에서) 윤 대통령에게 여쭤봤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이야기를 해서 본인도 기억을 잘 하기 어렵다고 했다”며 “(비속어를 사용한) 앞부분 쪽은 윤 대통령도 상당히 혼란을 겪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한 것은 확실하지만, ‘××들이’라는 부분은 기억하기 어렵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가짜뉴스’ 퇴치를 강조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가짜뉴스만은 퇴치해야 하지 않겠느냐. 광우병 사태가 있었듯이 가짜뉴스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민을 이간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도 “(문화방송은) 언론이라고 볼 수 없다. 대통령실은 직진”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속히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우려는 당내에 여전하지만 강경론에 눌려 산발적인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여권 안에서는 조기에 사태를 수습하지 못한 책임을 김은혜 홍보수석 등에게 묻고 출구를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그렇게 인사를 바꿀 분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이 사과하고 더는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대구 경북대 강연에서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이나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을 당장 중단하고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야 한다”며 “이런 문제로 이 중요한 임기 초반에 시간을 허비하는 게 너무나 답답하다”고 말했다. 영남의 한 초선 의원은 <한겨레>에 “이렇게까지 하면 정무적으로 득 될 게 없다.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방송은 “(국민의힘의 고발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시한다”며 “보도에 관여했을 것이란 막연한 추정만으로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하는 것은 앞으로 어떠한 언론도 권력기관을 비판하지 말라는 보도지침으로 비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문화방송은 “무엇을 어떻게 조작했는지 명확한 근거나 설명 없이 ‘엠비시가 자막을 조작했다’는 입장만 반복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9 '아빠찬스'논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결정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3 12493
328 이낙연은 왜 이명박·박근혜의 사면론을 꺼냈을까 file 스피라통신 2021.01.03 12494
327 윤석열 대통령 이르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할 것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6 12507
326 한동훈 '여의도 저승사자' 증권범죄합수단 부활 지시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7 12507
325 야당 정부 추경안 보다 11조원 많은 47조원 제안, 추경 놓고 여야 신경전 본격화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3 12508
324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만취의혹 집중 공세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7 12510
323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성평등 인식 맹비난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3 12521
322 '윤석열과 '고발 사주' 모의' 추미애에 한동훈 '법적 조치 검토' file 스피라통신 2021.09.04 12542
321 국힘, 최고위원 임명 두고 이준석ㆍ안철수 갈등 심화, 약속 지키지 않는 이준석에게 배현진 '졸렬해 보인다'며 맹비난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16 12548
320 37% 찍은 사전투표 열기, 본투표선 확진자 혼선 없어야 file 스피라통신 2022.03.06 12560
319 이건희 살아와도 한전 적자 해결 못한다는 前 한국전력 노조위원장 출신 민주당 의원.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27 12575
318 검찰, ‘고발 사주 의혹’ 김웅 불기소 file 스피라통신 2022.10.01 12584
317 “이게 한복 사진으로 보이나” 질타… 고개 숙인 문화재청장 1 file 스피라통신 2022.08.26 12587
316 국민의힘 지지 연설자가 대선 토론회 사회를?... '시끌' file 스피라통신 2022.02.12 12589
315 민주당, ‘김건희 여사 장신구 논란’ 대통령실 해명에 “사실이어도 문제” 1 file 스피라통신 2022.08.30 12594
314 '파기했다'던 대통령 취임식 명단… 공문 접수한 일부는 보관중 1 file 스피라통신 2022.08.29 12603
313 민주당, 전당대회 룰 전준위 원안대로 최종 결정, 갈등 봉합.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07 12609
312 '리더십 부재'로 당 대혼란에 빠트린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질문엔 묵묵부답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02 12615
311 강경화 남편 '미국行' 홍익표 '공인 가족으로 적절치 못했다' file 스피라통신 2020.10.06 12631
310 이재명 '아내 폭행? 어처구니없어'... 김혜경 '남편 울고 있더라' file 스피라통신 2021.11.14 12634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