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444.jpg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인 김만배 씨와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50억원을 건넬 방법을 의논한 일이 있다고 증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고인 곽상도에게 50억원을 주는 방법을 김만배 피고인과 의논한 것이 맞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날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2020년 10월 30일 녹음한 유 전 본부장과 김씨 사이 대화가 어떤 의미인지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씨는 "돈을 주려고 하는데 세무 처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고, 이에 유 전 본부장이 "그건 변호사들 고문료로 준다면서요"라고 대답한다.

검찰이 "이때 증인이 말한 변호사들이 누구인가"라며 "곽상도 피고인을 지칭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그랬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어 검찰이 "돈을 지급하는 데 법적 문제가 있어 방법을 강구한 것인가"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부인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김만배가 뭔가의 대가로 (돈을) 준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자기가 친하다는 이유로 준 것이고, (곽 전 의원이) 받는 데도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라고 부연했다.

녹취록은 김씨가 "막내가 50억 원을 어떻게 가져가냐"고 말하고, 유 전 본부장이 "곽상도 의원이 현역이라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대답하는 내용도 담겼다.

검찰이 "(곽 전 의원의 아들인) 곽병채에게 50억원을 주려는 내용을 증인도 잘 알고 나눈 대화인가"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갑자기 공돈이 생기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명확히 해야 하니까 한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저도 공직에 있었기 때문에 재산 신고 의무를 알고 있었다"며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 씨가 김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근무하다가 작년 4월 말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 등 총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이 뇌물이었다고 보고 곽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곽 전 의원 측은 아들이 퇴직금과 성과급 등을 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고 화천대유의 대장동 사업에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4 "6만 공연도 화장실 2600개 필요한데... " 논란 속출하는 BTS 부산공연 1 file 스피라통신 2022.09.01 11428
1083 "尹장모, 4억9천만원 물어내라"… 2심서 뒤집힌 '위조 잔고증명서' 1 file 스피라통신 2022.08.26 11779
1082 "가족 협박까지 받아"...3주만에 모습 드러낸 '장사의 신' 은현장 2024.02.23 file 김성은기자 2024.03.05 5
1081 "같은 사람 맞아?" 택시기사, 전 여친 살해범 이기영 달라도 너무 다른 실물과 공개 사진 file 이원우기자 2023.01.02 7931
1080 "권도형, 불가능 인지"…신현성 측 "증인, 잘못 답했다 말해" file 김성은기자 2024.02.05 4
1079 "금연 구역이니 금연 좀 부탁드릴게요"에 딸 같은 아이 위협하며 커피잔 집어던진 중년 남성 file 이원우기자 2023.05.08 24210
1078 "너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어" 경찰, 관리사무소 직원 표정 맘에 안든다고 얼굴에 가스총 쏜 60대 체포 file 이원우기자 2023.04.26 21687
1077 "담배 사줄게"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관계 및 성착취한 현직 경찰, 구속 기소 file 엽기자 2023.05.26 18670
1076 "모친 치매" 선처 호소한 이루…'음주운전·바꿔치기' 법정 다시 선다 file 김성은기자 2024.02.19 2
1075 "성인배우 이름부터 포털에 떴다"…총선 예비후보, 경찰에 신고 file 김성은기자 2024.02.28 3
1074 "스토커냐?"에 격분한 60대 남성, 헤어진 연인에게 나체 사진으로 금품 협박 file 이원우기자 2022.12.21 10015
1073 "시끄러워" 선로에 드러누워 KTX 지연시킨 50대 file 김성은기자 2024.04.23 314
1072 "우리 아들이 마약합니다." 상습 마약 투약하는 아들 신고한 친모 file 이원우기자 2022.10.22 2898
1071 "유튜브 계정 줄게" 10살 이하 아동들 꾀어내 성착취물 제작한 20대 file 이원우기자 2023.03.08 19555
1070 "의사 관두고 용접 배운다" 발언에 용접협회장 "부적절한 발언" file 김성은 기자 2024.03.16 92
1069 "잘 돌봐줄게"…장애인 데려와 쇠창살에 가두고 폭행한 '악마' 목사 file 김성은기자 2024.02.26 5
1068 "졸피댐 줄께" 우울증갤러리에서 약으로 10대 꾀어내 성범죄로... 우울증갤러리는 도대체 무엇인가 file 이원우기자 2023.04.24 19230
1067 "주가조작 수사기록 공개되면…" '김건희 특검법' 더 무게 실리나 file 스피라통신 2022.09.19 14816
1066 "출소하면 죽이겠다"는 '부산 돌려차기' 용의자 출소하면 고작 50대, 피해자는 벌벌떤다 1 file 이원우기자 2023.06.13 16790
1065 "합의 하에 촬영한 것"이라던 황의조, 피해자 A씨는 "합의한 적 없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21 336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