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5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강훈식, 이재명, 박용진 후보.jpg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이재명, 박용진 당대표 후보 사진 출처:네이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당헌 80조’ 개정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최근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80조’는 당직자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 기소와 동시에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이다. ‘당헌 80조’개정 논란은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ㆍ변호사비 대납 의혹ㆍ성남FC 후원금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려 ‘사법 리스크’를 품고 있는 이 후보를 지키기 위해 이 후보 강성 지지 성향의 당원들이 ‘당헌 80조 개정 또는 삭제’ 안건을 들고 나와 이슈가 된 바 있다. 또한 현재까지 7만명에 가까운 이 후보 지지층이 해당 조항의 개정을 요구하는 당원 청원에 동의했다.

 

‘당헌 80조’ 개정은 더불어민주당의 8ㆍ28 전당대회의 최대 쟁점이기도 하다.

이 후보와 박 후보는 9일 CBS 라디오 토론회에 이어 10일 오후 대전TJB에서 녹화 방영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당헌 80조’개정을 두고 맞붙었다.

 

박 후보는 “우리 안에서 충분히 심의하고 논의해서 정치탄압이라면 오히려 적용하지 않도록 돼있기 때문에 괜한 논란을 만들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며 “우리 셋 다 지금 이걸 논의하는 건 반대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당헌 개정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낸 일도 없고 어떤 의사를 가진 바도 없다. 갑자기 나도 알게 된 일”이라며 “자꾸 박 후보는 나하고 관련이 있는 것처럼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후보는 “내가 돈 받은 일이 있다고 하느냐. 아무 해당이 없지 않느냐”며 “단 돈 1원도 받은 일이 없고, 겨우 (수사)하는 일이 ‘혹시 절차상 뭐 잘못한 게 없나’ 이런 것을 조사하고 있는 중인 것을 다 아시지 않느냐”고 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에 “저는 정치 탄압에 대해서 같이 싸우기 위해서 잘 해명해 주고 근거자료를 낸다면 얼마든지 같이 싸울 수 있다라고 그 말을 한 것”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마녀가 아닌 증거는 없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박 후보는 “마녀라고는 수사기관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두 후보는 충북MBC 주관 방송토론회에서도 당헌 80조 개정을 두고 재차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전 (당헌 개정이) 당 근간을 흔드는 정치적 긁어부스럼이고 아전인수, 신종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당헌 개정에) 절차적 논의는 할 수 있지만, 이번 개정에 대해 강훈식 후보까지 세 후보가 반대의견을 함께 내는 것은 어떤지 짧게 의견을 묻는다”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기소와 동시에 (직무) 자동 정지는 아니지만, 정지할 수 있게 하는 건 야당 침탈, 검찰공화국의 루트가 될 수 있다”며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적절히 결정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박 후보는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도 재차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효과`는 사라진 선거였다”며 “`자생당사`(自生黨死)했다는 비판과 선당후사에 대한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이 후보는 “대선 패배는 이재명의 역량 부족과 준비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방식으로 회피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싸우는 야당이 되는 것에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9 여상규 '文대통령에게 고맙나'…윤석열 '부담된다' file 스피라통신 2019.07.08 5377
588 여론 악화 속 이종섭 사의…‘총선 악재’ 차단 해석 file 김성은기자 2024.03.30 47
587 여당 1개월 차, 국민의힘 벌써 부터 내홍으로 시끌, 비공개 회의 놓고 이준석, 배현진 또 충돌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20 11927
586 여당 '납품단가 연동제' 1호 법안 발의, 대기업 반발 넘어설까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09 12461
585 여권 '아빠찬스' 정호영 자진사퇴 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시간 더 필요하다.' 공정과 상식은 어디로 갔나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3 12200
584 엇갈리는 지도부의 의견, 이준석계 버려야 vs 안고가야 file 이원우기자 2023.03.13 13446
583 양향자 의원 신당 창당, 요동치는 제3지대 30% 역대급 무당층은 누가 잡을까 file 엽기자 2023.06.26 9046
582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보도·제작 자율 중요성, 뼈저리게 알고 있다” JUNE 2018.03.30 4660
581 야당이 키운 한동훈, 여당이 키운 이준석 차기 대권 적합도 상승세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03 12790
580 야당 정부 추경안 보다 11조원 많은 47조원 제안, 추경 놓고 여야 신경전 본격화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3 12504
579 야당 '노란봉투법' 단독 상정, 정의당은 국회앞 천막농성까지... file 이원우기자 2022.11.30 1591
578 야권 "尹,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수용해야" file 김성은기자 2024.05.06 353
577 안희정 폭로’ 이후…일부 언론 피해자에 ‘2차 가해’ JUNE 2018.03.14 5654
576 안희정 측근 “김지은씨 추가 성추행 인물은 실무직원” JUNE 2018.03.07 6153
575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수락... '바보 비아냥도 감수하겠다' file 스피라통신 2021.11.04 14688
574 안철수 제안 과학수석 불발... 정치경력 풍부한 전문가 포진 file 스피라통신 2022.05.01 13620
573 안철수 '다 수용하겠다' vs 오세훈 '전혀 아니더라' file 스피라통신 2021.03.19 11644
572 안철수 "100% 당원투표 민심 거스르는 것" file 이원우기자 2022.10.20 838
571 안정 택한 여, 새 비대위장에 황우여 file 김성은기자 2024.04.30 957
570 아베 총 맞는데 손놨던 日경호원... 박근혜 소주병 테러 때 韓에선 file 스피라통신 2022.07.08 11684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