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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이재명, 박용진 후보.jpg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이재명, 박용진 당대표 후보 사진 출처:네이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당헌 80조’ 개정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최근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80조’는 당직자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 기소와 동시에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이다. ‘당헌 80조’개정 논란은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ㆍ변호사비 대납 의혹ㆍ성남FC 후원금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려 ‘사법 리스크’를 품고 있는 이 후보를 지키기 위해 이 후보 강성 지지 성향의 당원들이 ‘당헌 80조 개정 또는 삭제’ 안건을 들고 나와 이슈가 된 바 있다. 또한 현재까지 7만명에 가까운 이 후보 지지층이 해당 조항의 개정을 요구하는 당원 청원에 동의했다.

 

‘당헌 80조’ 개정은 더불어민주당의 8ㆍ28 전당대회의 최대 쟁점이기도 하다.

이 후보와 박 후보는 9일 CBS 라디오 토론회에 이어 10일 오후 대전TJB에서 녹화 방영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당헌 80조’개정을 두고 맞붙었다.

 

박 후보는 “우리 안에서 충분히 심의하고 논의해서 정치탄압이라면 오히려 적용하지 않도록 돼있기 때문에 괜한 논란을 만들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며 “우리 셋 다 지금 이걸 논의하는 건 반대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당헌 개정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낸 일도 없고 어떤 의사를 가진 바도 없다. 갑자기 나도 알게 된 일”이라며 “자꾸 박 후보는 나하고 관련이 있는 것처럼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후보는 “내가 돈 받은 일이 있다고 하느냐. 아무 해당이 없지 않느냐”며 “단 돈 1원도 받은 일이 없고, 겨우 (수사)하는 일이 ‘혹시 절차상 뭐 잘못한 게 없나’ 이런 것을 조사하고 있는 중인 것을 다 아시지 않느냐”고 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에 “저는 정치 탄압에 대해서 같이 싸우기 위해서 잘 해명해 주고 근거자료를 낸다면 얼마든지 같이 싸울 수 있다라고 그 말을 한 것”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마녀가 아닌 증거는 없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박 후보는 “마녀라고는 수사기관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두 후보는 충북MBC 주관 방송토론회에서도 당헌 80조 개정을 두고 재차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전 (당헌 개정이) 당 근간을 흔드는 정치적 긁어부스럼이고 아전인수, 신종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당헌 개정에) 절차적 논의는 할 수 있지만, 이번 개정에 대해 강훈식 후보까지 세 후보가 반대의견을 함께 내는 것은 어떤지 짧게 의견을 묻는다”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기소와 동시에 (직무) 자동 정지는 아니지만, 정지할 수 있게 하는 건 야당 침탈, 검찰공화국의 루트가 될 수 있다”며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적절히 결정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박 후보는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도 재차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효과`는 사라진 선거였다”며 “`자생당사`(自生黨死)했다는 비판과 선당후사에 대한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이 후보는 “대선 패배는 이재명의 역량 부족과 준비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방식으로 회피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싸우는 야당이 되는 것에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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