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4.jpg

<사진출처 : 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전화통화만 하고 만나지 않은 데 대해 미국 내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직 미 국무부 고위 인사는 이를 미국에 대한 ‘모욕(insult)’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미국 국가 의전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을 ‘냉대(snub)’했다고 표현한 외신도 있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을 지낸 미첼 리스는 6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의 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펠로시 의장이) 한국 지도자를 만나지 못한 건 매우 우려된다.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달래려는 계획이었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 대통령실의 이중 실수로, 한·미 관계에도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VOA 방송에 함께 출연한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도 “(리스 전 실장의 입장에) 모두 동의한다”며 “모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달래려는 시도였다 해도 소용없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만나지 않은 것은) 중국이 한국을 압박할 수 있고, 한국은 중국의 의지에 굴복할 것이라는 인식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일 ‘한국 지도자가 휴가 중 펠로시 의장을 냉대하며 우려를 가중시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에 나선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유일한 지도자”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수많은 실책으로 빠르게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5일 서울발 기사에서 “(펠로시 방한 당시) 세계 무대에서 윤 대통령의 부재에 비평가들은 격노했고, 이들은 보수적인 한국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을 우려해 의도적으로 펠로시와의 만남을 피했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지난 5일 마지막 방문국인 일본 도쿄 미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방문한 이유로 주한미군 격려와 판문점 방문을 꼽았다. 이번에 함께 방문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일본에 대해서는 정상과의 교류나 회담을 언급하면서 환영받았다고 밝힌 것과 차이가 있다.

 

펠로시 의장은 “싱가포르를 방문해 총리와 만났고, 대통령과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다음으로 말레이시아에 갔는데, 매우 긍정적인 방법으로 환영받았다”면서 “내가 환영받았다고 말하는 건 우리가 대표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니셔티브가 환영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다음으로 한국에 갔다”면서 “그곳에 있는 우리 군인 2만8000명과 그들의 가족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들의 용기에 감사하고 환대에 대해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갔다”고 말했다. 또 “판문점을 방문했다”면서 “북한의 공격성, 공격 가능성 측면에서 북한의 위협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한국 방문을 요약하면서 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나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에 대한 언급 없이 주한미군 격려와 북한의 위협 대응을 방문의 주된 목적으로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일본에서는 매우 인상적인 회의를 했다”면서 “안보와 경제,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4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 식당 대표, "중국인 중국 송환 도운 적은 있지만, 강제 송환은 없었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1.02 7833
783 서울교통공사 "전장연 시위 추가 법적 조치 취할 것" file 이원우기자 2023.01.02 9195
782 "같은 사람 맞아?" 택시기사, 전 여친 살해범 이기영 달라도 너무 다른 실물과 공개 사진 file 이원우기자 2023.01.02 7924
781 48일 만에 잡힌 '라임몸통' 김봉현, 체포 직전까지 저항 file 이원우기자 2022.12.30 20540
780 택시기사 살인범 이기영, 전 여친 살인하고 '부모 유산 상속받았다'고 거짓말 file 이원우기자 2022.12.30 12483
779 또 터진 노조의 폭력성, 포항 화물연대 지역본부장 A씨 협박,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 file 이원우기자 2022.12.30 9441
778 서울 한복판에 중국 '비밀경찰서'? 부인하는 당사자들과 드러나는 진실 file 이원우기자 2022.12.28 5535
777 검찰, 한동훈 장관 자택 도어락 눌렀던 더탐사 관계자에 구속영장 청구 file 이원우기자 2022.12.28 14231
776 택시기사 살인사건 용의자 A씨, 전 여자친구 B씨도 살해했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2.28 5041
775 북한 무인기 무려 3시간 동안 대한민국 영공 비행, 용산 대통령실까지 촬영당했나? file 이원우기자 2022.12.27 8039
774 동생에게만 재산 증여하자 분노한 50대 A씨, 노모와 제수 살해 시도 file 이원우기자 2022.12.26 6482
773 성탄절 옷장 시신, 실종 신고된 60대 택시기사로 밝혀져 file 이원우기자 2022.12.26 1633
772 오은영 박사 아동 성추행 방임 논란에 "제 의견이 제대로 반영 안돼 참담하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2.23 3168
771 늘어나고 더욱 흉악해지는 스토킹 범죄, 스토킹 신고에 앙심 품은 40대 남성 헤어진 연인 8세 아들 무참히 살해 file 이원우기자 2022.12.23 6496
770 이정근 측 "8000억 사업가가 주는 800만원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 file 이원우기자 2022.12.22 4345
769 경찰판 '내로남불' 불법촬영 수사 담당자가 불법촬영 범죄 저질러... file 이원우기자 2022.12.21 7880
768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스정류장서 흉기 휘두른 60대 남성 file 이원우기자 2022.12.21 11979
767 "스토커냐?"에 격분한 60대 남성, 헤어진 연인에게 나체 사진으로 금품 협박 file 이원우기자 2022.12.21 10012
766 비뚫어진 모정의 결말, 법원 장기기증 대가로 아들 취업 청탁한 엄마에게 벌금형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2.12.20 11353
765 인권이 "남성 직원만 야간숙직 차별 아니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2.20 15190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