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0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jpeg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출처:네이버>

 

한국은행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결국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 기업들은 사상 첫 빅스텝은 물론 3연속 금리 인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연 1.75%인 현 기준금리를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금통위는 2020년 3월 16일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내린 바 있다.

 

이후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지난해 8월 26일 15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리면서 금리 인상이 시작됐다. 이어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 및 이날까지 최근 10개월 새 0.25%포인트씩 다섯 차례, 0.50%포인트 한 차례 등 모두 1.75%포인트 올랐다.

 

금통위가 통상적인 인상 폭(0.25%포인트)의 두 배인 0.50%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차례 연속(4·5·7월) 기준금리 인상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금통위가 이례적인 통화정책을 단행한 것은 그만큼 물가상승 압력이 심각한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경제계, 특히 중소기업계는 이날 논평을 내고 3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논평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며 매출 회복을 기대했으나 원자재·환율·물류 등 생산원가가 폭등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6월 말 기준 전체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931조 원이고, 이중 개인사업자 대출이 437조 원에 달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된다면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처럼 건실한 중소기업도 외부 요인에 의한 부도 위기에 처할 수 있고, 이는 실물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정부는 시중 은행들이 이번 금리 인상을 계기로 중소기업에 과도한 대출조건을 적용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자금공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9월 말 종료 예정인 대출만기 연장, 이자상황 유예 조치와 관련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엄중한 상황을 반영해 조속히 대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 취업자 6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늘어…청년 고용은 악화 file 최고운영자 2017.08.09 19
24 태광산업, 나이지리아 사무소 철수…모다크릴 사업은? file 김성은기자 2024.04.23 260
23 태풍 ‘다나스’에 쓰레기로 뒤덮인 광안리해수욕장 file 스피라통신 2019.07.21 4910
22 트럼프, '중개인 리베이트 끝났다'... 약값인하 행정명령 서명 file 스피라통신 2020.09.14 12466
21 한국 때리듯 호주 패고 있는 中, 美와 뭐가 다른가? file 스피라통신 2020.06.10 7507
20 한국시장 포기한 닛산 '재고처리' 가능할까 file 스피라통신 2020.06.02 7445
19 한국인 얼굴 데이터 기반, 딥페이크 여부 판별 file 김성은기자 2024.03.15 25
18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연합'이냐 '각자도생'이냐 file 스피라통신 2020.10.04 8491
17 한미약품 오너 일가, 주총 앞두고 ‘OCI 통합’ 분쟁 격화 file 김성은기자 2024.02.19 37
» 한은 사상 첫 '빅스텝', 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14 13046
15 한은 조사국장 "물가 오름세 제어 못하면 경제 전반 더 큰 피해"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19 12485
14 한전KDN 'YTN 지분 매각' 결정에 언론노조 "한전은 '배임', 정부는 '직권 남용'" 강력 반발 file 이원우기자 2022.11.24 6711
13 허리숙인 삼성의 사과, 백혈병 투쟁 11년 종지부 file 스피라통신 2018.11.23 5877
12 허벌라이프, 중국에 뇌물살포 인정… 1천억원대 벌금 납부 file 스피라통신 2020.08.31 9405
11 현금이 최고? 금, 백금 가격 17년래 최저로 폭락 file 스피라통신 2020.03.17 4840
10 현대·벤츠 등 23개 차종 1만1159대 리콜 file 김성은기자 2024.04.18 253
9 현대차 기아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큰 타격, 로이터 "공략 차질" 1 file 스피라통신 2022.09.03 12818
8 홍콩 ELS 배상, 국민·농협은행 40%…나머지는 20~30% file 김성은기자 2024.03.12 33
7 화웨이, '5만6000개 특허' 들고 반격.. '무력 시위' file 스피라통신 2019.06.16 4284
6 화웨이와 결별 LGU+ '과연 가능할까?' file 스피라통신 2020.07.24 12680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