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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박지현 전 위원장 사진.jpg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출처:네이버>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반대에도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유력한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에 공세를 펴고 당의 출마 승인을 촉구하고 있지만, 당 비대위는 출마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 뒤 언론 인터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 비대위·당무위에서 권리당원 입당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아 피선거권이 없고 예외 사항에도 해당하지 않아 출마 자격이 없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공식 결정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맞섰다. 당무위에서 출마 자격을 공식 안건으로 회부해 의결하지 않는 한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전 위원장은 연일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이 의원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이 대선·지선 패배에 책임이 있고, 최강욱 의원 징계 등 당내 성비위 의혹을 무마하려 했고, 사법 리스크를 피하려 인천 계양을에 '방탄용 출마'를 강행했다며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비판하고 있다. 그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혁신 경쟁이 없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선거는 민주당 몰락의 신호탄"이라고 꼬집으며 "이 의원께서 진정 이번 전당대회가 혁신 경쟁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면 함께 경쟁하게 해 달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저의 출마를 자리 욕심으로 매도하는 말이 많지만 아니다"며 "저라도 당의 혁신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란으로 바위 치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월 24일 지방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민주당의 혁신 약속을 담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으나 당 지도부 간 갈등 및 비대위 총사퇴로 추진이 무산됐다.

 

반면 일각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거물급 인사인 이 의원을 직격하는 것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지지 세력을 결집하는 전략을 편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현재 민주당에 이 의원을 제외하면 박 전 위원장만큼 높은 관심을 받는 인물이 없다. 계속 정치를 할 것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지적하며 "'이 의원이 나를 토사구팽했다'는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반명 세력을 결집하고 이 의원의 대항마로 자리 잡는 것을 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번 전당대회가 아닌 향후 정치 활동에 대비한 움직임이라는 설명이다.

 

당내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강행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보인다. 신현영 민주당 비대위 대변인은 지난 11일 YTN라디오 '이슈앤피플' 인터뷰에서 "원칙에 입각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결과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12일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은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출마 자격이 원래 없는데, 그걸 특별히 주지 않았다고 해서 자신을 내치려 했다고 주장하면 여론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은 오는 17일로 예정대로 후보 등록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출마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12일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 인터뷰에서 "당에서 (후보 등록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예정"이라며 재차 당의 공식적인 의결을 요구했다.

 

다만 민주당 비대위는 추가적인 논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박 전 위원장의 요청이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박 전 위원장과의 만남 이후 “(후보)등록은 하실 걔획이라는 말씀하셔서 저는 등록하셔라 말했고, 당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 프로세스에 따라 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또한 “설득하려고 만나 게 아니고 당이란 게 최소한 전 비대위원장인데, 어떤 결정 내렸으면 직접 설명할 필요가 있겠다는 입장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박 전 위원장의 출마 불허 결정에 변함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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