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9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jpg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 출처:네이버>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8ㆍ28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두고 3일 ‘자격 논란’이 가열되면서 당권 도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민주당의 당헌ㆍ당규상 당직이나 공직 피선거권을 가지려면 이달 1일 기준으로 6개월 이전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하는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경우 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대선을 앞둔 지난 1월 ‘이재명 선대위’에 합류했으며 민주당 입당은 2월 중순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2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당권 도전 의사를 처음 밝히면서 “아직 당원 가입을 한 지 6개월이 안 돼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헌ㆍ당규에 나오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처리하며 된다”며 “실제로 이 규정에 따라 지방선거 때 김동연 후보도 비대위와 당무위 의결을 거쳐 경기도 지사 경선에 참여했다”며 지도부가 예외 규정을 적용해 자신의 출마를 허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박 전 비대위원장은 “저는 어떤 경우라도 저를 위해 당헌ㆍ당규를 개정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당헌ㆍ당규에 따라 처리해 주면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비대위원장의 이와 같은 요구에 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전형”, “사실상 특혜를 요구한 것”등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인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현 출마 특혜는 명백히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일”이라며 “오직 자신만을 위한 예외를 특별히 인정해 달라니 너무 황당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출마 요건도 안 되면서 출마를 결심한다. 지나친 자의식과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며 “오만하고 독선적이라고 소문 난 이준석 대표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다. 제발 좀 겸손하길 바란다”며 박 전 비대위원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빈 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추하다”며 “지방선거라는 비상 상황에서 외부 초대 손님이었던 박 전 위원장이 언론을 이용해 민주당을 겁박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비대위가 그 어떤 결정을 내려도 자신에게 유리하게끔 간사한 수를 쓴 것”이라며 “당이 당헌ㆍ당규를 이유로 박지현의 출마를 좌절시키면 박씨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겠지요”라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jpg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출처:뉴시스>

 

 

민주당 지도부는 관련 당내 규정을 세심히 살핀 뒤 논의해 보겠다며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자격 논란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헌ㆍ당규에 어떤 조항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보고를 듣고 비대위에서 논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은 당헌ㆍ당규상 출마 자격이 없어서 이 문제를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논의해봐야 한다”며 “계파 보스들이 나와서 하는 계파 대결보다는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입당 140일차인 박 전 비대위원장이 예외 규정을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어 진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9 <22대 총선> 당선인 평균연령 56.3세…여성 '60명' 역대 최다 file 김성은기자 2024.04.11 260
908 "'쉬운 수능'이 아닌, 공교육 교과 과정으로 변별력 갖추라는 것" 국민의힘 쉬운 수능 논란 전면 반박 file 엽기자 2023.06.19 11366
907 "300만원은 실무자 한끼 식대 수준" 막말 정성호 의원, 논란 일자 사과 file 이원우기자 2023.04.19 11596
906 "내가 타야하니 20분은 괜찮아", '골든타임 4분' 외치던 신현영 의원식 '내로남불' file 이원우기자 2022.12.22 7734
905 "론스타에 95% 승소" 법무부 주장은 '대체로 거짓' 1 file 스피라통신 2022.09.03 14610
904 "이재명 대표 아들이 천화동인 직원"이라고 주장한 장기표, 1심에서 벌금 700만원형 선고 받아 file 이원우기자 2023.02.08 11365
903 "제2의 전용기사태", 검찰 출입구 봉쇄하며 정진상 변호인 및 민주당 측 기자회견 거부 file 이원우기자 2022.11.19 12194
902 '180표 턱걸이' 강제 종료된 필리버스터... 반대하던 1명, 막판 '찬성표' file 스피라통신 2020.12.14 10353
901 '2차 북-미 정상회담 이달 27~28일 베트남' file 스피라통신 2019.02.07 5590
900 '5.18 망언' 김재원 여당도 손절 "해당 발언 적절치 않았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3.14 15819
899 '50억 클럽' 곽상도 전 의원 무죄 판결에, 조응천 의원 "대장동 수사 헛돌것" file 이원우기자 2023.02.09 25585
898 '5·18 망언' 한국당 이종명 제명…김진태·김순례 징계유예 file 스피라통신 2019.02.14 6288
897 '尹인연' 주기환 아들 대통령실 근무 논란... 대통령실 '정권 교체 공헌' file 스피라통신 2022.07.19 12668
896 '文 대통령' 고용지표 악화 대응책 마련에 '부심' file 스피라통신 2018.08.19 8030
895 '文'대통령 계속해서 인사... 사저에서 김정숙 여서와 청와대로 file 운영자09 2017.05.12 122
894 '文, 저딴게 대통령' 한국당 김준교 후보…‘짝’ 출연 이력 화제 file 스피라통신 2019.02.19 5371
893 '文대통령 거부하더니'... 日스가, 올림픽 정상회담 참담한 성적표 file 스피라통신 2021.07.21 13852
892 '日의 실수 될것'..文대통령 '한일관계 새판'까지 열어두고 역공 file 스피라통신 2019.07.15 5171
891 '韓이 너무 컸다?' 日 언론이 본 갈등 해결 어려운 이유 file 스피라통신 2019.08.03 5800
890 '개혁 앞서 조직 장악부터'..조국, 검찰 물갈이 나서나 file 스피라통신 2019.09.09 597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