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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사의를 표명하는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 출처:네이버>

 

국민의힘은 28일 행정안전부의 경찰지원 부서 신설 계획을 두고 경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을 두고 “견제받지 않은 권력이 되고 싶으면서도 겉으로는 민주투사 흉내를 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정부의 개혁안이야말로 경찰의 중립성을 보장할 방안”이라고 반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자기 권력을 지키려고 자기 의무를 버린 ‘치안 사보타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청장은 행정안전부 내 ‘경찰업무조직’(가칭 경찰국) 신설안에 반대 의사를 표하며 지난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행안부 경찰행정지원 부서 신설은 비대해진 경찰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그러나 경찰 내부와 정치권, 시민단체 등에서는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친다’는 등 억측과 선동이 난무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경찰은 자극적인 언사로 과거 권위주의 정부의 그림자를 새 정부에 덧칠하려 한다. 과거 운동권식 언어를 차용한 정치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경찰청이 밀실에서 경찰 인사를 했다. 대통령실에서 경찰을 직접 지휘ㆍ통제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그때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었나, 권력의 지팡이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도 과거 경찰 인사를 통제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치안비서관실이 윤석열 정부에서 모두 폐지된 점을 거론하며 "새 정부는 경찰을 직접 통제해온 권력을 스스로 내려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안부 행정지원부서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로는 20명 내외 소규모 조직"이라며 "경찰청을 없애고 30년 전의 치안본부 시절로 돌아간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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