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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중국의 코로나 봉쇄령으로 서민 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 점심 물가 인상)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점심값 1만원 시대에 직장인들은 편의점 도시락을 찾고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에서 저렴한 소포장 상품을 구입하는 등 각자도생에 나섰다. 반품이나 흠집 등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리퍼브(Refurbished 재정비) 제폼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통계천 국가통계포털이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지수는 작년 12월보다 4.2%올랐으며 치킨(6.6%), 자장면(6.3%), 떡볶이(6.0%), 칼국수(5.8%), 짬뽕(5.6%), 김밥(5.5%) 등이 작년 말보다 값이 뛴 것으로 전해졌다.

라면·커피(5.2%), 볶음밥(5.0%), 소주·맥주(4.9%), 스테이크(4.8%), 된장찌개 백반(4.7%), 김치찌개 백반·햄버거(각 4.5%), 냉면·돈가스·피자·도시락(4.4%) 등도 올랐다.

 

여름철 대표 음식인 수박과 냉면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수박 도매 가격이 킬로그램(㎏)당 2300~25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2% 비싸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냉면 가격은 평균 1만26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7% 올랐다. 서울 6대 냉면 가게 중 3곳(을지면옥·필동면옥·봉피양)이 올해 가격을 1000원씩 올렸고 현재 냉면 가격은 1만3000~1만6000원 수준이다.

 

햄버거·피자·치킨과 커피·음료·아이스크림도 연달아 값을 인상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이달 햄버거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고 오뚜기(007310)도 냉동피자 가격을 평균 13% 인상했다. BBQ도 앞서 치킨 값을 2000원 올렸다.

커피는 스타벅스가 올해 1월 100~400원씩 가격을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이 200~500원씩 인상을 단행했다.

코카콜라음료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환타, 스프라이트 가격을 100~200원 올렸고 배스킨라빈스는 3월부터 아이스크림 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홈플러스에 진열된 소포장 상품.png

<홈플러스에 진열된 소포장 상품 사진 출처:홈플러스>

 

엄청난 물가 상승에 고객들은 대형마트에서 소포장 상품을 구매하고 편의점 할인 쿠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판매한 수산물 중 소포장 상품 매출 비중이 1월보다 20배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소포장 축산ㆍ채소 매출 비중도 각각 320%, 120% 늘었다.

 

CU에선 할인 적용이 가능한 구독 쿠폰(1~5월) 누적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9.36% 늘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 쿠폰은 애플리케이션에서 도시락, 샐러드, 원드 커피 등 20여 종을 월 구독료(1000~4000원)를 내고 일정 금액을 할인받는 서비스다. 도시락 등은 한 달 동안 20% 할인된 가격으로 10회 이용할 수 있어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자주 찾는다는 게 CU 측 설명이다.

 

CU의 구독 쿠폰 상품과 서비스.png

<편의점 CU의 구독 쿠폰 상품과 서비스 출처:CU>

 

최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민들이 느끼는 지난달 경제고통지수가 8.4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고통지수는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착안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해 산출한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 실업률은 3.0%였으며 둘을 더한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4로 5월 기준 2001년 5월(9.0)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파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대내외 경제여건상 당분간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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