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처럼회 의원들.jpg

<더불어민주당의 강경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 사진 출처: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개혁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해체 문제를 놓고 내홍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의 강병원 의원은 14일 KBS 라디오를 통해 “처럼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주도하고, 처럼회 소속 회원들이 한동훈(법무부 장관)인사청문회 때 보여준 모습은 국민들을 굉장히 실망시켰다. 그 중 한분은 검수완박 실현을 위해 위장ㆍ꼼수 탈당을 했다”며 “정치적 책임을 다하라는 뜻에서 해체론도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나”며 처럼회가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처럼회 소속 김남국 의원과 계파ㆍ팬덤정치 등을 놓고 언쟁하며 처럼회 해체를 강하게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저와 제 주변의 많은 동료의원들은 처럼회는 이재명을 지지하는 의원모임으로 알고 있다”며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있었지만 (검수완박)법안은 처럼회 주도로 통과됐다”고 처럼회를 비판했다.

 

하지만, ‘처럼회’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 의원, 이 의원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밝혔다. 황 의원은 ‘처럼회’에 대해 “순교자”라고 언급하며 해체가 정답이 아니라고 했다.

 

황 의원은 “처럼회는 계파 모임이 아니다”라며 “검찰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 방안에 대한 연구모임 또는 공부 모임으로 시작했고, 지금 국회에 등록된 연구단체”라며 “시대적 과제라 볼 수 있는 정치개혁이나 검찰개혁 과정에 기꺼이 순교자가 될 수 있다는 헌신의 각오가 돼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은 처럼회가 당내 개혁 세력임을 강조하며 처럼회 해체 요구를 반개혁적 움직임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13일 SNS에 “움직임을 보지 못하면서 그나마 존재하는 처럼회를 해체하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처럼회 해체는 단순한 민주당 내부의 개혁 논쟁이 아닌 계파 갈등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처럼회 해체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강 의원과 이 의원은 모두 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 의원이 13일 “1970년대생의 새로운 리더십”을 주장하자 1971년생인 강 의원이 당권 도전을 시사하며 이 의원의 처럼회 해체론에 동조한 모습이다. 이 의원과 연이틀 논쟁을 벌인 김남국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최측근으로 대표적인 친이재명계로 평가받는다.

 

한편,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초ㆍ재선 의원 주최로 열린 대선ㆍ지방선거 평가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처럼회 해체와 팬덤정치 극복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하헌기 새로운소통연구소장은 “처럼회가 없다고 해서 개혁 의지를 상실하는 건 아니다”며 “하나되는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신호를 주기 위해 계파 해체를 선언했으면 좋겠다”며 처럼회 해체론에 동조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9 희생자 호명 사진 배경에 놓고 떡볶이 먹방하며 희희낙락 '더탐사' 진정으로 희생자들을 위한 것인가 file 이원우기자 2022.11.15 11383
908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반대' vs '괴담' 팽팽한 여야 줄다리기 file 엽기자 2023.06.23 6828
907 후지TV 막말 '문재인 탄핵이 해법' file 스피라통신 2019.07.19 5804
906 황교안, 과잉 의전 비판에... '당신은 더 심했다' 역풍 file 스피라통신 2021.08.30 11434
905 황교안 축구장 유세 처벌?..선관위 '경미한 사안..행정조치' file 스피라통신 2019.04.02 4956
904 황교안 '외국인 한국에 기여 없어..동일 임금은 불공정' file 스피라통신 2019.06.19 5279
903 환노위 국민의힘 퇴장한 가운데,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직회부 의결 file 이원우기자 2023.05.24 3442
902 화천대유 대주주 경찰 출석... '곽상도 아들, 산재로 50억' file 스피라통신 2021.09.27 9658
901 화물연대 파업에 소주, 맥주 사라질 판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06 12879
900 화물연대 인권위에 업무개시명령 철회 권고 의견 내달라지만...업무개시명령 발동에 호응 하는 국민들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file 이원우기자 2022.12.05 9965
899 홍준표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대구시 대형마트 의무휴일 평일 전환 전국확산 신호탄 되나? file 이원우기자 2022.12.21 5233
898 홍준표, 한동훈 겨냥해 "특검 준비나 해라" file 김성은기자 2024.04.15 207
897 홍준표, 광복절 특사에 '사면은 이벤트, 검찰 잣대 밋밋' file 스피라통신 2022.08.13 11453
896 홍준표, "영부인이 정치 주인공된 사례 없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에 동시 경고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22 12458
895 홍준표 “순위조작 가능한 포털 댓글제도, 법으로 바꾸겠다” JUNE 2018.04.23 6159
894 홍준표 '나경원 원내대표 사퇴' VS 민경욱 '내부총질 말라' file 스피라통신 2019.09.14 5286
893 홍준표 'MBN 출입금지, '진주의료원 폐업' 맥락서 추진' file JUNE 2018.02.04 6128
892 홍준표 "난 김경수도 용서" 윤 대통령에 김경수 사면 촉구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11 12930
891 홍익표 의원 '현 국회의원 전원 불출마 전제로 국회해산해야' file 스피라통신 2018.05.08 3112
890 홍익표 원내대표 "이번 국감 폭주하는 윤 정부에 맞설 유일한 수단", 끝내 국방위 국감 파행 file 엽기자 2023.10.10 1906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