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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회 의원들.jpg

<더불어민주당의 강경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 사진 출처: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개혁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해체 문제를 놓고 내홍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의 강병원 의원은 14일 KBS 라디오를 통해 “처럼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주도하고, 처럼회 소속 회원들이 한동훈(법무부 장관)인사청문회 때 보여준 모습은 국민들을 굉장히 실망시켰다. 그 중 한분은 검수완박 실현을 위해 위장ㆍ꼼수 탈당을 했다”며 “정치적 책임을 다하라는 뜻에서 해체론도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나”며 처럼회가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처럼회 소속 김남국 의원과 계파ㆍ팬덤정치 등을 놓고 언쟁하며 처럼회 해체를 강하게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저와 제 주변의 많은 동료의원들은 처럼회는 이재명을 지지하는 의원모임으로 알고 있다”며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있었지만 (검수완박)법안은 처럼회 주도로 통과됐다”고 처럼회를 비판했다.

 

하지만, ‘처럼회’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 의원, 이 의원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밝혔다. 황 의원은 ‘처럼회’에 대해 “순교자”라고 언급하며 해체가 정답이 아니라고 했다.

 

황 의원은 “처럼회는 계파 모임이 아니다”라며 “검찰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 방안에 대한 연구모임 또는 공부 모임으로 시작했고, 지금 국회에 등록된 연구단체”라며 “시대적 과제라 볼 수 있는 정치개혁이나 검찰개혁 과정에 기꺼이 순교자가 될 수 있다는 헌신의 각오가 돼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은 처럼회가 당내 개혁 세력임을 강조하며 처럼회 해체 요구를 반개혁적 움직임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13일 SNS에 “움직임을 보지 못하면서 그나마 존재하는 처럼회를 해체하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처럼회 해체는 단순한 민주당 내부의 개혁 논쟁이 아닌 계파 갈등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처럼회 해체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강 의원과 이 의원은 모두 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 의원이 13일 “1970년대생의 새로운 리더십”을 주장하자 1971년생인 강 의원이 당권 도전을 시사하며 이 의원의 처럼회 해체론에 동조한 모습이다. 이 의원과 연이틀 논쟁을 벌인 김남국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최측근으로 대표적인 친이재명계로 평가받는다.

 

한편,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초ㆍ재선 의원 주최로 열린 대선ㆍ지방선거 평가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처럼회 해체와 팬덤정치 극복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하헌기 새로운소통연구소장은 “처럼회가 없다고 해서 개혁 의지를 상실하는 건 아니다”며 “하나되는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신호를 주기 위해 계파 해체를 선언했으면 좋겠다”며 처럼회 해체론에 동조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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