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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화물연대 파업.jpg

<화물연대 파업 선포 기자회견 사진 출처:네이버>

 

화물연대 소속 일부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인해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 6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출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는 7일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소주 출고 차질은 한동안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소주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70%가량을 담당하는 이천·청주공장의 지난달 중순 이후 소주 출고량이 평소의 59%로 떨어졌으며 지난 2일에는 이천공장의 생산마저 중단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튿날인 지난 3일 생산이 재개됐지만 공장에서 소주를 꺼내오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화물 운송 위탁업체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의 파업 탓이다. 이들은 수양물류 소속 500여명의 화물차주 중 약 30%에 해당된다. 나머지 70%의 화물차주는 지난 2월 올해 위·수탁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 화물차주는 운임료 인상을 요구하며 회사와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3월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하며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운송료 30% 이상, 공병 운임 인상,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공장에 진입해 화물을 정상 배송 중인 차량을 막고 소주 출고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화물업자들의 파업이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이자 화이트진로 측은 수양물류 외 다른 운송사와의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진로 관계자는 “원사업자가 위탁업체 임금 협상에 개입하거나 임금 인상을 따로 지시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위반 사항이기 때문에 개입이 어렵다”며 “대신 안정적인 운송 상황을 위해 다른 운송사와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주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자 편의점 업계 또한 비상이 걸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소주 참이슬과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이즈백에 대한 발주를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븐일레븐은 각 매장에서 발주 때마다 이들 제품을 각각 1박스씩만 주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니스톱은 병 제품은 1박스씩, 페트병 제품은 10개씩으로 제한했다. 이마트24는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참이슬과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이즈백 병 제품에 대해 각각 3박스씩까지만 발주하도록 했다.

 

CU는 7일부터 일부 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참이슬 제품에 대해 발주가 정지될 것으로 보이며 GS25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소주뿐 아니라 맥주 공급에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가정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도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데 이들이 7일 총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운행에 차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계약된 전체 화물차주 중 7~8% 정도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총파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맥주 출고가 여의치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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