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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한국거래소.jpg

<한국거래소 사진 출처:네이버>

 

중소형 증권사 30여 곳에서 대체거래소(ATS) 설립 참여 의사를 표하며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설립이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금융투자협회와 KB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ATS설립위를 꾸리고 수년간 설립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 ATS 설립위원회는 올해 안에 예비인가를 신청해 내년 말 설립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와 7개 증권사로 구성된 'ATS설립준비위원회'는 최근 중소형 증권사 30여 곳으로부터 ATS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TS에 참여하는 증권사가 기존 7곳에서 30곳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향후 참여 증권사가 확정되는 대로 지분구조도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체거래소 설립위원회에 소속된 증권사들과 금융투자협회의 지분은 각각 8∼10% 수준이며 중소형 증권사들의 지분은 3%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직 최종적으로 몇 곳의 증권사가 대체거래소 설립에 참여할지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로부터 확약서 등 서류를 통해 계약을 맺어 주주구성이 확정될 경우 올해 3분기 중 예비인가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대체거래소의 경우 국내에 선례가 없는 만큼 인가 여부 결정에 어느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예비인가에 앞서 금육감독원의 심사 매뉴얼(가이드라인) 확정이 선행되어야한다. 심사 기준이 정해져야 인가 작업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와 함께 가이드라인을 언제 어떻게 공개해야 할지 등 최종적인 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향후 대체거래소 설립으로 67년간 이어져온 한국거래소의 독점체제가 경쟁 체제로 재편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대체거래소의 거래량 한도는 시장 전체로는 15%, 개별 종목은 30%까지로 제한된다. 시장에서는 대체거래소가 설립되면 거래소 간 경쟁을 통해 거래시간 연장·거래비용 감소·새로운 종류의 호가 방식 등 전반적인 거래 환경 개선을 통해 투자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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