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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탕웨이 박찬욱 박해일.jpg

<기자회견 중인 탕웨이(좌), 박찬욱 감독(중), 박해일(우) 사진 출처:네이버>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헤어질 결심’은 확실히 기존 작품과는 다르다. 발가벗기듯 금기를 드러내고 폭력이 난무하던 박찬욱 감독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역하고 거북한 장면도, 베드 신도 하나 없다.

 

23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대극장 뤼미에르에서 처음 상영한 ‘헤어질 결심’은 어른들의 품위 있는 멜로 드라마다.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랑이라는 단순한 단어 뒤에 숨은 얽히고설킨, 복잡 미묘한 여러 감정을 138분간의 서사로 완벽하게 묘사한다.

 

국내외 언론은 박 감독 신작에 대해 극찬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별 다섯 개를 줬고,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걸작”이라고 평했다. 경쟁 부문 진출작 중 아직 상영되지 않은 작품이 여럿 남아 있어 수상 가능성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수상 여부와 무관하게 박 감독이 또 한 번 세계 최고 수준의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평단은 ‘헤어질 결심’이 두 주인공의 심리 묘사에 집중해 로맨틱스릴러 장르가 보여줘야 할 것들을 모두 선사하는 작품이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미장센과 기괴한 유머가 살아있어 충분히 박찬욱스러웠다는 평가도 있다.

 

관객들 역시 장내가 밝아지는 것과 동시에 일어나 5분간 쉬지 않고 손뼉을 쳤고 “길고 지루하고 구식의 영화를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박 감독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또다시 기립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이날 상영을 앞두고 국내 취재진과 만나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영화를 목표로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폭력과 섹스를 강하게 묘사할 필요는 없지 않나”며 “좀 더 미묘하게 관객에게 스며드는 영화를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심사위원대상(올드보이)과 심사위원상(박쥐)을 받은 만큼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꼽히는 상황이지만, 박 감독은 “이렇게 다 같이 다 모여서 영화를 함께 본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소중하다”고 말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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