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44.jpg

<사진출처 : 더팩트>

 

 

여야가 검찰 직접수사권의 단계적 폐지를 뼈대로 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자 검사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과 간부들은 22일 '국민들께 그리고 국회에 간곡히 호소드립니다'라는 이름의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검찰이 그동안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검찰의 수사기능 자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중재안은 여전히 검찰의 본질적 역할을 인정하지 않고 없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재안에는 검사가 직접수사 가능한 6대 범죄를 부패·경제 2대 범죄로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앙지검 간부들은 "중재안에서 배제시키려는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대형참사는 검찰의 전문 수사 역량이 발휘되는 대표적 분야"라며 "특히 공직자 범죄는 부패범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선거범죄는 6개월 이내에 처리해야 하며 방위사업범죄와 대형참사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라고 존치를 주장했다.

 

경찰 송치사건 보완수사에서 범죄의 '단일성과 동일성'을 벗어나는 수사를 금지하는 조항도 도마에 올렸다. 이들은 "별건수사 금지를 명분으로 추가 범죄수사를 배제하는 것은 신속한 실체진실 규명에 역행하고, 국민의 불편을 가중시킨다"며 'N번방 사건' 수사 등의 예를 들었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려고 한다. 국회를 중심으로 각계각층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다시 한번 중재안을 충분히 협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 20일 207명이 모여 대표 회의를 진행한 평검사들도 박병석 의장의 중재안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평검사들은 "중재안은 기존 ‘검수완박’ 법안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 시행시기를 ‘유예’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특히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수사권을 박탈하려는 것에 어떠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보완수사의 한계로서 ‘범죄의 단일성과 동일성’이라는 모호한 기준의 근거도 부족하고, 보완수사에서의 일대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 명백하다"며 "평검사들은 오로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입법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꼽히는 박찬호 광주지검장을 비롯해 광주지검 차장검사·인권보호관·부장검사들도 이날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형사사법제도의 근본적 변화를 초래할 검찰제도의 변화는 한 달도 채 안되는 단시일 만에 타협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국회를 중심으로 각계 각층 전문가들의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통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마음으로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형사사법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김오수 검찰총장과 고검장 8명은 중재안 수용에 반발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4 인천항만공사 국정과제 추진 TFT 신설 file JUNE 2018.01.01 4303
963 설 열차표 구하려 늘어선 줄 JUNE 2018.01.16 3898
962 ‘재판 족쇄’ 풀린 김진태 '난 원조적폐, 두배로 열심히 싸울 것' JUNE 2018.01.25 6646
961 법원 '롯데 측이 최경환에 50억 전달' 보도 기자 유죄 JUNE 2018.01.25 6261
960 35년 만에 서울에 뜬 ‘슈퍼블루블러드문’ JUNE 2018.01.31 4472
959 수많은 ‘미투’에도 우리는 ‘침묵’했다 JUNE 2018.01.31 5012
958 러시아 스케이터 올가 평창올림픽 불참 선언한 이유는 JUNE 2018.01.31 4328
957 남측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방북 …미국, 출발 임박해 제재 예외 인정 JUNE 2018.01.31 5898
956 미국 핵태세 보고서 ‘소형 핵무기 사용’ 폭 넓혔다 JUNE 2018.02.04 5760
955 경희대 부정학위 취득 아이돌…SBS 실루엣 사진은 조권? JUNE 2018.02.07 1
954 노로바이러스 확진 128명… "선수만은 막아라" JUNE 2018.02.09 4156
953 평창,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리다 JUNE 2018.02.09 6466
952 불 밝힌 평창 평화가 달려온다 JUNE 2018.02.09 5954
951 고현정 ‘리턴’ 하차…‘주연 빠진 드라마’ 순항할까 JUNE 2018.02.09 4261
950 김영미 '인기 실감하나'에 '컬링 유명해졌다 정도 알아' JUNE 2018.02.25 5759
949 ‘성추행 파문’ 배우 조재현 “나는 죄인이다” 공식사과 JUNE 2018.02.25 5457
948 성폭력 부인했지만…‘오달수 피해자’ 또 나왔다 JUNE 2018.02.27 5990
947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정비사업 본격화 JUNE 2018.03.02 4658
946 “충동적 결정 아니다” 북-미 정상회담 옹호하는 미 각료들 JUNE 2018.03.12 6785
945 검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구속영장 청구 JUNE 2018.03.23 66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