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4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666.jpg

<사진출처 : 이데일리>
 

이 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전날 조 단장과의 충돌이 사퇴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더해 이를 바로잡는 적극적인 행위가 없고, 오히려 여유가 없어서 당 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방송 링크를 취재하는 언론인들에게 보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며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의 사퇴는 선대위 직책에 한정된다. 당대표직은 유지하는 것이다.

 

그는 “당 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다”며 “물론 울산에서의 합의대로 당 관련 사무에 있어서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퇴를 막지 못한 조 단장은 “나이를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하는데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라며 “다른 것보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정말 송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 대표는 전날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조 단장과 고성을 주고 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이 대표가 조 단장에게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와 선대위 관련 보도에 기민한 대응을 요구하자 조 단장이 “윤 후보의 지시만 듣겠다”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는 책상을 강하게 내리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후 조 단장이 이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튜브 링크를 일부 기자에게 공유하면서 갈등은 절정에 달했다. 이 대표가 조 단장의 거취 표명을 요구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결국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 후보가 갈등 수습을 위해 나섰지만 이 대표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윤 후보는 이날 조 단장과 통화에서 이 대표에게 사과할 것을 직접 권유하며 봉합을 시도했다.

 

이에 조 단장은 이 대표와 잘 해결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끝내 이 대표는 사퇴의 뜻을 접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대선을 70여일 앞둔 시점에서 터져 나온 내분에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 사퇴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고위원 전원 사퇴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 대표를 포함한 전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선대위 구성이 어떠하고, 누가 있고 없고 하는 것은 결국 국민들에게는 밥그릇싸움으로 보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 측과 윤 후보 측 간의 갈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울산 회동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양측의 감정싸움이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 등을 계기로 재점화 됐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 측은 이전부터 선대위 구성과 운영방식을 두고 불만을 제기해 왔다”며 “최근 영입인사는 물론 그동안 누적된 불만이 조 단장과의 불화를 계기로 폭발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에서는 이 대표의 스타성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당대표가 누구였는지 기억하느냐”고 반문한 뒤 “대선 후보는 기억해도 당대표는 기억하지 못하는 게 대선이다. 이 대표가 너무 튄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최근 들어 전면에 나서는 것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이를 참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9 이재명, 1월 2일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민주주의 후퇴 안돼" file 이원우기자 2023.01.03 8887
528 이재명 "MB 사면 철회해야, 야당 인사로 방패막이" MB 사면 맹비난 file 이원우기자 2022.12.26 8892
527 박원순 '이태원 클럽 방문 연락두절 3000여명, 자택추적도 불사' file 스피라통신 2020.05.11 8983
526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장 도착하면 방북 논의 본격화 file 스피라통신 2018.10.19 9016
525 양향자 의원 신당 창당, 요동치는 제3지대 30% 역대급 무당층은 누가 잡을까 file 엽기자 2023.06.26 9046
524 탁현민 '尹 유키즈 출연, 외압 없었길 바란다' file 스피라통신 2022.04.23 9056
523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행안위 출석해 남탓만... file 이원우기자 2022.11.17 9169
522 이재명 대선 당시 페이스북 글 대거 삭제에 성일종 정책위의장 "증거인멸 시도한 것" 맹비난 file 이원우기자 2022.11.14 9174
521 유승민 당 대표 선거 당원 100% 하자는 윤 대통령 향해 박근혜 소환하며 맹공 file 이원우기자 2022.12.16 9190
520 민주당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 - 4선 노웅래 의원 수사는 뒷짐, 이재명 측근 수사에는 당 차원 적극방어 file 이원우기자 2022.11.19 9193
519 검찰, 경찰, 국토부 제2의 '빌라왕' 사기 원천 차단한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1.18 9212
518 민주당 후쿠시마 사찰단 파견 맹비난 "오염수 방류 공범된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5.19 9326
517 최연소 도의원의 몰락,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제주도의원 성매매 의혹으로 제명 결정 file 이원우기자 2023.07.13 9327
516 민주당 오늘 오후 5시 이재명 대표 '당헌 80조' 적용 여부 결정한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3.22 9346
515 추미애, 尹 정직 2개월 징계 유지에 '정계 은퇴가 마땅' file 스피라통신 2021.10.14 9470
514 한덕수 총리 극단적 선택한 이태원 참사 생존자에 "본인이 좀 더 굳건했어야" file 이원우기자 2022.12.15 9470
513 박원순 장례위 '피해 호소인 가해행위 중단해달라' file 스피라통신 2020.07.12 9488
512 이재명 검찰 소환통보에 "나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냐" file 이원우기자 2022.12.22 9517
511 김진표 국회의장 "윤 대통령 선거제 개편 의지 확고해" file 이원우기자 2023.02.01 9531
510 조응천 의원 더탐사 등 명단공개에 "선을 그어야"라고 했지만, 처럼회 등 의원20명 "온라인 추모공간 만들 것" file 이원우기자 2022.11.15 9534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