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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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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이데일리>
 

 

최근 게임업계를 뒤집어놓은 사건이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력 때문인데요. 지난 2002년부터 3년여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로 재직했다는 증명서가 허위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건희 씨와 국민의힘 선대위 측은 협회에서 비상근 무보수 기획이사로 일했다고 주장 중입니다. 그러나 당시 최승훈 정책실장 겸 사무국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근무한 적은 물론 본 적도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김영만 전 협회장 재직시절을 언급했으나, 김 전 협희장은 현 소속 단체인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재직증명서 발행부서장에 이름이 올라간 임원재 사무국장에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당시 임 전 국장이 실제 발행했는지 여부 때문인데요. 협회에서 2~3년여 일하다 업계를 떠난 임 전 국장은 여러 보도에서 “많은 분들을 통해 확인된 상황이고 저도 마찬가지”, “기억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협회 초창기 설립에 참여한 한 인사는 “협회가 상당히 빡빡하게 돌아갔다. 말 그대로 에프엠(FM, 엄격하게 운영했다는 뜻)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아무래도 협회가 초창기이니 조직이 허술하진 않았냐’ 떠보는 질문에도 “허술하지 않았다. 협회는 이상한 적폐 집단이 아니다. 최 전 국장 스타일도 그렇고 대단히 빡빡하게 돌아갔다”고 힘줘 답했습니다.

 

다른 인사도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만나서 회의를 가졌고 자주 교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최 전 국장이 올린 말이 맞다”고도 동조했습니다. 협회 설립 전부터 협의를 꾸준히 해왔고 지속적인 교류가 일어나는 와중에 김건희(당시 김명신) 씨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는 건데요.

 

2005년 게임쇼 지스타 첫 개최와 관련해 게임산업협회와 일했던 한 교수는 “기획이사라는 직함은 없다. 김건희 씨 존재가 있었다고 하면 제가 모를 리가 없을 텐데”라며 “그런 분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김건희 씨 게임산업협회 이력 논란은 다소 잠잠해졌습니다. 삼성미술관 전시 이력을 허위로 표기했다는 의혹 등 다른 이슈가 계속 생산되면서 시선이 분산된 덕분일 텐데요.

 

그러나 게임업계 내 분위기는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업계 전반이 뒤숭숭하네요. 김건희 씨 이력 의혹과 관련한 유탄에 게임업계는 물론 게임산업협회가 엄청난 사회적 관심을 받으면서 업계 인사들이 피로감을 호소했습니다. 협회 관계자와 잠시 미팅하는 와중에도 전화기에 불이 난다고 할 정도로 계속 통화가 걸려오기도 했는데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신기술 도입과 새로운 플랫폼으로 방향 전환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바쁜 업계에 난데없이 정치권 이슈가 휘몰아쳤네요. 게임업계는 기록을 원치 않겠지만, 폭발적인 관심을 끈 것으로는 업계 역사에 남을 만한 사건이 될 거 같습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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