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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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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newsis>
 

 

온라인 쇼핑몰 기업 아마존도 최근 미국서 발생한 토네이도 피해를 입었다. 이를 계기로 택배 물류 운송 노동자들의 열악한 업무 환경이 들춰졌다.

 

뉴욕 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매디슨 카운티 에드워즈빌 소재 아마존 택배 기지에 토네이도가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 사고로 사망자 6명, 생존자 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실종신고는 없었으나 수색작업은 계속 되고 있다.

 

택배기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녀왔는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토네이도는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12m가 조금 넘는 높이의 구조물 콘크리트 벽 2개도 무너질 정도로 강했다.

 

택배기지에서 일하던 직원 알론조 해리스는 "갑자기 업무용 전화에서 경보가 울렸고 어떤 분은 이게 훈련이 아니라고 소리를 질렀다. 바람이 부는 것을 느꼈고 여기저기 파편이 날아다녔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불도 꺼졌다"고 했다.

 

문제는 아마존의 직원수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쇼핑 시즌을 맞아 고용률이 가장 높은 상태였다.

 

조사 결과 해리스와 같은 운송 노동자들은 회사에 직접 고용되지 않고 3000개가 넘는 계약업체를 통해 고용되고 있었다. 마이크 필백 에드워즈빌 관할 경찰서장은 "정규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 있었는지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아마존 택배기지에 있던 7명만이 정규직이었다"며 "대부분 계약직으로 일하는 20대 택배 기사"라고 했다.

 

켈리 낸텔 아마존 대변인은 택배기지에서 근무한 사람은 190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정규직이 몇 명이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토네이토가 주차장에서 형성돼 강타한 뒤 소멸됐다. 직원들이 교대 근무가 끝나 배달 차량을 반납하고 짐을 내리고 집으로 향하는 시점에 토네이도가 덮쳤다"며 "인부들이 대피한 곳은 두 곳이다. 이 중 한 곳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희생자 6명의 연령대가 26세에서 62세 사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2018년부터 UPS처럼 물류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배송을 확대하기 위해 자체적인 계약업체 이용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에드워즈빌 배달기지 같은 곳을 구축한 것이다.

 

재고를 저장하고 개별 피키지에 상품을 포장하는 대규모 센터와 달리 배달기지는 고용인원이 적다. 직원들이 한 지역에서 배달 경로별로 소포를 분류한다.

 

그러면 계약업체 소속 운송기사들이 이곳에서 차량에 짐을 싣고 배송하는 방식이다.

 

업계 컨설턴트인 MWPVL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7년 미국에 약 70개의 배달기지를 마련했고 현재는 거의 600개가 있다. 향후 더 많은 배달기지를 세울 계획이다.

 

아마존은 이러한 운영 방식이 지역사회 소규모 기업의 고용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컨설턴트와 아마존 직원들은 이러한 방식이 회사가 사고나 다른 위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하고 노동조합 조직도 엄격하게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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