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666.jpg

<사진출처 : 매일경제>

 

 

을미사변(1895년)에 실행 그룹으로 가담했던 일본 외교관이 명성황후(1851~1895)를 시해한 상황을 자세히 기술한 편지가 발견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을미사변 당시 조선에 영사관보로 머물렀던 호리구치 구마이치가 발송인으로 적혀 있는 편지에 '우리가 왕비를 죽였다'며 시해 사건 경위가 상세히 기록돼 있다.

 

호리구치의 편지는 니가타의 한학자 친구에게 보내졌으며 1894년 11월 17일부터 1895년 10월 18일까지 총 8통이 발견됐다.

이 편지들 중 6번째가 명성황후 시해 다음 날인 1895년 10월 9일자다. 여기에는 사건 현장에서의 행동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편지에는 '진입은 내가 담당하는 임무였다.

 

담을 넘어 (중략) 간신히 오쿠고텐(귀족 집 안쪽에 있는 건물·침소)에 이르러 왕비를 시해했다'고 기술됐다. 또 '생각보다 간단해 오히려 매우 놀랐다'는 소감까지 있다. 사건의 실행 그룹은 일본 외교관·경찰, 민간인 등이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 편지는 나고야에 거주하는 우표·인지 연구가 스티브 하세가와 씨가 고물 시장에서 입수했으며 '조선 왕비 살해와 일본인' 저자인 재일 역사학자 김문자 씨가 붓으로 흘려 쓴 문자를 판독했다.

 

편지가 원래 보관된 것으로 여겨지는 장소나 기재된 내용, 소인, 봉인 편지를 만든 법 등을 감안할 때 호리구치의 친필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김씨는 "사건의 세부(내용)나 가족에 관한 기술 등에 비춰 보더라도 본인의 진필로 봐도 틀림없다"며 "현역 외교관이 임지에서 왕비 살해에 직접 관여했다고 알리는 문면(편지 등에 나타난 내용)에서 다시금 놀랐다"고 설명했다.

을미사변은 1895년 10월 8일 일본군 출신인 미우라 고로 당시 공사의 주도로 일본 자객이 경복궁을 기습해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시신에 석유를 뿌려 불태운 사건이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4 김치라면에 ‘라바이차이’ 기재… 농심, 논란 일자 삭제 2024.01.28 file 김성은 기자 2024.01.28 24
1003 스페인 등 외신,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보도 2024.01.28 file 김성은 기자 2024.01.28 5
1002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배차간격 2분대로 단축…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 2024.01.26 file 김성은 기자 2024.01.26 8
1001 故 이선균 마약 투약 혐의 최초 재보자 유흥업소 실장 아닌 협박녀였다. file 이원우기자 2024.01.18 41482
1000 대법원 몰래 녹취한 녹음 파일 증거 효력 인정, 수협 주합장 '돈 선거' 관련 file 이원우기자 2024.01.08 26992
999 마약 처방 의사...환자 상대 준강간·불법촬영 혐의 추가 2023.12.26 file 김성은 기자 2023.12.26 3
998 폭행이냐, 공갈이냐 김하성 VS 후배 임씨 진실공방 과열 file 이원우기자 2023.12.08 40452
997 검찰,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 전격 압수수색 file 이원우기자 2023.12.06 38150
996 경찰 광주, 전남 '사건 브로커' 사건 관련 혐의자 7명 직위 해제 file 이원우기자 2023.11.27 28037
995 황의조 성관계 영상 최초 유포자 친형수였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24 45102
994 불법도박사이트 자금 1700억으로 시작된 '사건 브로커' 성씨 사건 file 이원우기자 2023.11.21 19595
993 "합의 하에 촬영한 것"이라던 황의조, 피해자 A씨는 "합의한 적 없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21 33685
992 검찰, 각종 의혹 제기된 이정섭 차장 검사 수사 착수 file 이원우기자 2023.11.20 41689
991 검경 합동수사팀 600억원 상당의 마약류 밀반입, 유통한 일당 검거! file 이원우기자 2023.11.20 29423
990 '전청조' 공범 혐의 부인하던 남현희, 녹취록에선 적극 동조했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13 25898
989 검찰, 광주경찰청, 북부서 압수수색 '검경 브로커' 연루 여부 밝힌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1.10 30182
988 지하철 오늘 오후6시부터 정상운행 복귀, 인력감축 철회 없으면 수능 이후 2차 총파업 예고 file 이원우기자 2023.11.10 21545
987 딸 친구 수년간 성폭행 한 50대 A씨, 징역 15년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3.10.20 31301
986 '개가 똥을 어떻게 끊나' 주식사기꾼 이희진 형제, 900억대 스캠코인 사기행각 벌여 file 이원우기자 2023.10.05 29888
985 9월 모의평가 수학 만점자 2500명, 본 수능 변별력 갖춰야 file 이원우기자 2023.10.04 2136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