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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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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더팩트>
 

 

'Ah-Choo 널 보면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아/너만 보면 해주고픈 얘기가 참 많아/나의 입술이 너무 간지러워 참기가 힘들어'

 

걸그룹 러블리즈의 많은 히트곡들 중에서도 팀의 색깔을 대표하는 가사 한 줄이다. 러블리즈는 좀 더 강렬하고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추구한 아이돌그룹들과는 달리 전에 없던 감성을 불어넣었던 팀이다. 안타깝게도 '마의 7년'을 넘지 못하고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는 지난 1일 "당사와 그룹 러블리즈 멤버들의 전속 계약은 2021년 11월 16일부로 만료될 예정"이라며 "오랜 기간 심도 있는 논의와 숙고를 거쳐 러블리즈 멤버 7인(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은 새로운 자리에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으며 멤버들의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해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멤버들이 각기 다른 회사로 옮긴다면 함께 활동을 이어나가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사실상 해체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러블리즈는 탄생부터 다른 그룹들과 결이 달랐다. 감성 뮤지션으로 대표되는 윤상이 주축인 작곡팀 원피스가 러블리즈 데뷔 때부터 프로듀싱을 했고 이는 업계 뿐만 아니라 음악 팬들에게도 놀랄 만한 일이었다. 의문부호도 뒤따랐지만 윤상과 함께 러블리즈는 다른 걸그룹들과는 확연히 다른 색깔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2014년 11월 데뷔 후 1년도 채 안 된 2015년 10월 발표한 'Ah-Choo(아츄)'로 큰 성공을 거두며 러블리즈를 대중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에도 꾸준히 본인들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조금씩 변화를 꾀했고 정상급 걸그룹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2019년 5월 발매한 미니 6집 이후 팀 활동이 확연히 줄었다. 그해 멤버들의 솔로 앨범이 있긴 했지만 무려 1년 4개월 만인 지난해 미니 7집이 나왔고 이후 또 1년 2개월째 팀 활동이 없다가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됐다.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멤버 지수는 지난달 V라이브에서 컴백이 미뤄지는 것에 대해 "저희도 앨범 내려고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 이것저것 안 했던 게 아니다. 가만히 있던 게 아니다"며 "저희도 저희 인생인데 당연히 오랜 시간을 날리는 거 자체도 여러분한테도 미안하고 저희 시간도 너무 아깝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랜 공백기가 이어지면서 계약 만료를 앞둔 러블리즈가 해체 수순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고 결국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러블리즈 멤버 중 베이비소울은 울림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손편지를 통해 "러블리즈의 미래에 관하여 멤버들 그리고 회사와 많은 고민과 대화를 나눈 끝에 저는 지난 10여 년간 저를 믿어주고 지켜준 울림과 함께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베이비소울, 새로운 이수정으로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아직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른 멤버들 역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유지애는 손편지에서 "저희 8명 모두 너무 예쁜 나이에 너무나도 예쁜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해준 우리 러블리너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여러분이 토닥여주고 위로해 주고 함께해 준 시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새롭게 걸어갈 저 유지애의 길도 많이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또 서지수는 "러블리즈는 쭉 함께할 거라고 말해드리고 싶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주는 "그동안 너무 많이 힘들었을 텐데 꿋꿋이 잘 버텨준 우리 러블리즈 너무 사랑해 우린 영원히 하나야"라는 말로 팀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고 팬들을 다독였다.

 

자신의 SNS에 "힘들었을 때 어두웠을 때 날 응원해 줬던 러블리즈 수고 많았다"는 글을 남긴 노브레인 이성우의 말처럼 러블리즈는 많은 팬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어줬다. 러블리즈는 완전체 활동이 어려워졌지만 많은 팬들의 마음에는 오래 남아있지 않을까.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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